▲민주당 부천 소사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김상희 국회의원(비례대표)이 9일 오후 부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동행한 민주당 인사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부천일보 제공>>

존경하는 부천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부천소사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국회의원 김상희입니다.

우선 부천시민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부천은 저에게 영원히 함께할 제2의 고향이자 정치적 생명터입니다. 시민 여러분을 가장 사랑하는 따뜻한 이웃으로, 나아가 여러분이 늘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으로 반듯하게 서겠습니다.

소사구에서 새 정치의 희망을 빚겠습니다!

저의 부천 소사지역위원장 임명은 민주당의 깊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아시다시피 소사구에서는 1996년부터 내리 다섯 차례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그 만큼 소사구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에게는 버거운 지역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소사구에는 민주개혁세력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많이 살고 계십니다. 그 동안 이 분들은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실망과 함께 연이은 선거 패배로 좌절을 겪어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정치의 희망이 만들어지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저에게 소사지역위원장직을 통해 유권자들의 절박한 기대에 부응하라고 준엄하게 명령한 것입니다. 저는 소사에 뼈를 묻을 결심으로 이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삶처럼, 부천시민을 위한 한 길만 걷겠습니다!

제 삶을 되돌아보면, 쉬운 길만 좇아오지 않았습니다. 약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30여년 동안 시민운동가로서 한 길만을 걸었습니다. 여성운동, 환경운동, 소비자운동, 언론운동 등 대안적 사회운동을 개척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개혁세력의 분열과 수구보수세력의 득세로 인한 역사의 후퇴를 막고자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통합과 혁신을 통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보살피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겠다는 소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 들어 우리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졌고, 민주주의는 뒷걸음쳤으며, 나라살림은 거덜 날 지경입니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747 정책’은 실패했고, 오히려 ‘447 현상’ 즉, 400만명의 실업자와 400조의 국가부채 그리고 7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만 양산했습니다. 우리 부천 시민들과 소사 구민들의 팍팍한 생활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지녀온 소신과 원칙을 이제 부천시민을 위해 온전히 쏟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길에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성찰과 땀방울의 진정성으로 평가받겠습니다!

현 정치 상황은 우리 민주개혁세력의 잘못이 빚은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끝없는 성찰과 부단한 노력만이 소사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력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면, 우리 소사 구민들은 그 진정성을 반드시 알아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무리 높고 두꺼운 벽이라 해도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을 이겨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사지역위원장으로서 우리 당과 스스로의 부족함을 먼저 살피고 채우겠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과 실력을 갖추고, 오직 땀방울로 화합과 변화를 이뤄내겠습니다. 그래서 소사에서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금번 지방선거,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그 시작점을 금번 6월 2일 지방선거로 삼을 것입니다. 지역발전을 제대로 일구고 주민공동체를 확실히 뒷받침할 진짜 일꾼을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가 낮은 자세로 이웃의 목소리를 경청하는지, 누가 서민의 삶을 충실히 대변하는지 시민들께서 충분히 헤아리시어, 풀뿌리민주주의의 진정한 승리를 일궈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천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9일
민주당 부천소사지역위원장 국회의원 김 상 희

1954년 충남 공주 출신, 공주사대부속고,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여성민우회 창립멤버(조직국장, 부회장/1987년 9월~1994년 1월),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상임대표(1997년 1월~2005년 1월),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1999년~2006년 1월), 환경농업단체협의회 부회장(2000~2002년),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2001년 7월~2003년 8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2002~2004년), 전국생협연합회 부회장(2002~2003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치발전센터 소장, 이사(2003~2004년), 한국방송공사(KBS) 이사(2003년 5월~2006년 2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2004~2006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06년 1월~2007년 6월), 대통합민주신당 창립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2006년 1월~2007년 6월),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2007년 8월), 통합민주당 최고위원(2008년 2월), 통합민주당 한반도운하백지화추진대책위원회 위원장(2008년 5월), 통합민주당 한미쇠고기재협상추진대책위원회 위원장(2008년 6월) 등을 역임했다.

현직으로는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간사(2008년 6월~), (사)맑은물포럼 공동대표(2008년 7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윤리위원, 당원자격심사위원(2008년 7월~),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 공동대표(2008년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여성위원회 간사(2008년 9월) 등을 맡고 있다. 가족관계으로는 교수인 남편과 아들(대학생), 모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