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민주당ㆍ부천 소사)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같은당 이미경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22일 오전 9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700만 학생 안전급식을 위한 토론회- 학교급식 조리근로자의 노출 위험과 건강영향’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일선 학교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조리근로자들에 대한 ‘위험 수당’ 신설을 위한 논의를 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희 의원 측은 학교급식 조리근로자들의 경우, 그동안 전기, 가스, 고온, 압력 소음 등 열악한 작업환경에 의한 사고와 자세 불안정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등 급식실의 안전 재해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불을 상시로 사용하는 조리업무의 특성 때문에 민간 기업인 일반 보험회사에서도 용접공과 같은 화상 담보 제한 위험직군(3급)으로 분류돼 보험가입도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이번 토론회는 이같은 현실을 고려해 ‘조리종사자들의 위험근무 수당 신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제를 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규상 박사는 “다발 재해 중 전도(미끄러져 넘어짐)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는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는 요통, 뇌심혈관질환 순이며, 여성 근로자 직업군 가운데 집단급식을 위한 조리종사자들은 재해 발생비율이 높은 위험도가 높은 직업”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희 의원은 “학교에서의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은 약 6만여명의 조리종사원들 손에 달려 있으며, 고위험으로부터의 보호 및 보상을 위해 우선 시급히 필요한 ‘조리근로자들에 대한 위험수당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법률과 수당에 관한 규정을 정비하고 필요한 예산을 수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감대가 우선 형성돼야 하고, 관련 주체들이 모인 토론회가 문제해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