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명진 국회의원(부천 소사)은 16일 같은당 소속 의원 8명, 북한인권단체와 함께 임진각 망배단에서 ‘통일 풍선날리기 행사’에 참석한다.

그동안 풍선을 이용한 대북 선전물 날리기는 주로 시민단체들에 의해 진행돼 왔으며, 국회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김정은의 생일인 지난 1월8일 예정됐으나, 올겨울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북풍(北風)의 영향으로 잠정 연기됐다가 남서풍이 예보된 16일 열리게 됐다. 이날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날이다.

이날 행사에는 차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 강석호ㆍ권경석ㆍ나성린ㆍ박상은ㆍ신지호ㆍ이두아ㆍ이은재ㆍ조전혁 의원 등 9명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자유기업원,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자유조선방송, 북한개혁방송, 북한전략센터,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등 북한인권단체가 참가한다.

이날 띄워 보낼 대북 전단은 모두 10만장으로, A5 크기에 컬러로 제작된 전단지 앞면은 3대 세습의 부당성을, 뒷면에는 주민은 굶어 죽는데 호화롭게 생활하는 김정일 부자의 실상 등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차명진 의원은 “통일 풍선날리기는 북한 주민들 스스로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하는 대북한 정보 자유 촉진운동”이라며 “북한 사회가 민주화되는데 있어 대한민국 헌법기관도 책임을 갖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