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4월 6일까지 발동했다.

경기도의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위반한 137개 종교시설에 이어, 18일 PC방, 노래연습장, 클럽 형태 업소 등 3대 업종에 이어 세 번째 행정명령으로, 대상 시설은 모두 3만3천91곳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원 및 교습소의 사용 제한 행정명령 공고’를 어제(24일) 경기도보를 통해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학원은 법률상 10인 이상의 학습자 또는 불특정 다수의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으로 제공되는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경기도에는 2만2,936곳이 있다.

교습소는 법률상 초ㆍ중ㆍ고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의 학생, 학교 입학 또는 학력 인정을 위한 시험 준비생에게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는 시설로, 경기도에는 1만155곳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종사자 및 학습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후두통, 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학습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학습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에 노력할 것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ㆍ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문 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의 소독 등 8가지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행정명령 위반시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위반업체의 전면 집객영업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시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된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은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ㆍ도지사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경기도는 25일까지 27일까지 3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후부터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8일 PC방 등 3대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도민의 삶을 제한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경기도 방역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1 의무인 도지사로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의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 널리 양해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