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12일 오후 4.15 총선(21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 선출을 위해 11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7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서울 강서구갑 경선에서는 현역인 금태섭(53) 의원이 친문(親文) 강선우(42) 전 민주당 부대변인(변호사)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번 4.15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초선 지역구 의원이 경선에서 패한 것은 금태섭 의원이 처음이다.

서울 강서갑은 앞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공천에서 배제된 뒤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추가 공모를 신청하면서 ‘조국 선거’ 및 ‘표적 공천’ 논란에 휩싸이면서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 공천했고, 이후 원외 도전자이자 여성 후보인 찬문(親文)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가 경선에 도전해 금 의원을 꺾었다.

금태섭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등 당내에서 쓴소리를 내면서 ‘미운털’이 박혀 상당수 권리당원이 강 전 교수를 지지한 것이 이번 경선 결과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강원 원주시갑 경선에서는 당의 요청으로 총선에 출마하면서도 경선을 자청했던 친노(親盧) 이광재(55) 전 강원지사가 박우순(70) 전 의원(18대, 현 변호사)을 따돌리고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대전 중구 경선에서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53)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송행수(51) 전 지역위원장과 전병덕(48)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송파구갑은 조재희(61) 전 노무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이 문미옥 전 의원(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안성시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래한국전략특보를 지낸 이규민(52) 전 의원(20대)이 같은 캠프에서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를 지낸 임원빈(45) 전 지역위원장을 물리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용인시갑은 오세영(52) 현 민주당 정챗위 부의장(전 지역위원장)이 이화영(57)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누르고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중구·영도구는 김비오(52) 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부산 금정구는 김경지(54) 현 지역위원장(변호사)이 공천을 확정했다.

▲대전 대덕구는 박영순(56) 문재인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충남 천안시갑은 문진석(58) 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위원, ▲천안시병 이정문(47) 천안시 고문변호사가 각각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