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관수ㆍ민주당)는 22일 오전 개회된 제166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이날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12석의 한나라당 대표 박노설 시의원을 제외하고 14석의 민주당 대표 한선재 시의원과 3석의 진보개혁연대(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대표 김은화 시의원이 나섰다.

진보개혁연대 대표 김은화 의원은 대표연설에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부천시의회에 입성, 원내교섭단체인 ‘진보개혁연대’를 구성해 진보개혁의제 실현과 주민참여 확대를 통한 자치행정 실현, 부천시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는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부천시에는 비정규직 고용이 늘어나고 도로, 수도, 하수, 청소 등의 업무가 시의 직접 운영에서 위탁 및 하청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는 만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시 산하 각종 업무에 하청ㆍ위탁 등 비정규직을 늘리는 행정에 하루 빨리 제동을 걸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이 자본을 앞세워 골목 안까지 치고 들어오는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관련, “이미 전국에 850개가 영업을 하고 있고. 부천에는 대형마트 6개와 SSM 13개가 영업을 하고 있고 4개가 입점을 준비중에 있다”면서 “(SSM이) 영업하는 1곳마다 인근 500m 안쪽에서 운영하는 슈퍼, 정육점, 야채가게, 과일가게, 제과점 등 10개의점포 중 3개는 폐업을 하게 되며. 3개는 40%의 매출이 감소하며. 4개는 20%이상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SSM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부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예산 낭비 방지와 실질적인 혜택과 복지 실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지난 기간의 비리와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심판과 자정 노력을 통해 시집행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은화 대표는 끝으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3명의 시의원은 ‘진보개혁연대’의 이름으로 연대의 모범을 만들겠다”며 “3명의 시의원이 일당백의 실력으로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