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부천 오정구에서는 5명의 후보가 표밭갈이 나서면서 좀 요란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이 첫 지역구 도전에 나섰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원혜영 현 국회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며, 국민행복당 나삼운 후보, 무소속 서영석ㆍ홍건표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오정구 선거전은 14대 총선에 이어 민선 2ㆍ3기 부천시장, 17대와 18대 총선을 통해 다져놓은 탄탄하고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의 아성에 맞서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적 경륜과 행정력까지 갖춘 원혜영 후보는 ‘큰 일꾼 바른 인물론’과 오정구의 도약을 위해 지하철 개통을 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대세몰이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를 당부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는 ‘사람을 바꾸면 오정이 바뀐다’며 ‘오정에서 다윗의 기적’을 강조하며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양강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해 여권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서영석 후보는 정치 입문 16년만에 민주통합당을 탈당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바꾸자’를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 후 민주통합당 복당’을 강조하며 충청ㆍ호남 등 지역정서를 앞세운 조직표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홍건표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가 경선 방식과 관련해 여론조사 경선(기탁금 600만원)이 아닌 국민참여경선(투표소 경선)에 따른 기탁금(4천만원) 납부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납부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에게 후보 공천이 주어진 것에 반발, 새누리당을 탕당해 민선 3ㆍ4기 부천시장을 지낸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일 잘하고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마지막으로 오정구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행복당 나삼운 후보는 조직력의 열세와 낮은 인지도에서 한계를 보이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큰 인물론 vs 지역구 첫 도전 삼각편대 ‘충돌’>

오정구 선거전은 이처럼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의 흠결없는 ‘큰 인물론’을 앞세운 대세몰이에 맞서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와 무소속 서영석ㆍ홍건표 후보는 한목소리로 ‘바꿔 보자’며 변화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는 ‘다윗의 기적’을 강조할 정도로 원혜영 후보가 ‘골리앗’으로 인식될 정도로 버거운 선거전인 관계로, 그래도 원혜영 후보와 맞서기 위해서는 여권 지지층이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전을 양강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홍건표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경선 무산에 따른 동정표 등이 결국 여권 지지층에서 빠져 나갈 가능성이 큰 관계로 여권 후보간 신경전도 만만찮아 선거전 내내 여권 지지층을 끌어 들이기 위한 신경전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서영석 후보는 충청ㆍ호남 등 지역정서와 정치적 재도약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다져온 조직표에 기대를 걸며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의 야권 지지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표밭갈이가 나서고 있다.

지역구 첫 도전에 나서는 이들 삼각편대(안병도ㆍ서영석ㆍ홍건표)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기 및 인지도면에서 월등히 앞선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 진영에서는 탄탄하고 폭넓은 지지층 결집 및 투표 참여를 위한 ‘표밭 간수’에 총력을 기울이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선이 굵은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정구 선거전은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의 견고하고 폭넓게 형성된 야권 지지층을 앞세운 대세몰이 속에 여권 지지층 표밭에 뛰어든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와 무소속 홍건표 후보, 그리고 야권 표밭을 파고 들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무소속 서영석 후보가 득표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선거전 중반 이후부터는 ‘좀 요란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 오정구에 출마한 후보 5명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기본 정보(바로 가기 클릭)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