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기 부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원종1·2동·오정동·신흥동, 차선거구)은 오정구 삼정동 일대에 밀집된 레미콘·아스콘 공장 운영과 관련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민원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근본적 대책 마련을 부천시에 촉구했다.

손준시 시의원은 지난 3일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오염물질을 그대로 도로에 방류하거나 부실한 관리 등 레미콘 공장의 운영 실태를 낱낱이 파헤치며 부천시에 강력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17일 시장질문 답변을 통해 심장동 레미콘 공장 지역에서는 매년 평균 9건의 민원(비산·미세먼지, 도로 파손, 환경오염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5건의 지도단속을 실시해 4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답변했다.

손준기 시의원은 시의 이같은 미흡한 지도단속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해 담당 부서와 경기도 환경지도팀과 함께 공장을 방문했고, 이후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와 합동으로 레미콘 공장 7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3개 사업장에서 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고발 및 사용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시는 특히 우천 시 폐수가 사업장 외부로 유출되는 사례가 확인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부천시는 고발 및 조업정지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삼정동 레미콘 공장 지역에 대해 ▲정기 지도점검과 계절별 집중 단속 체계 확립 ▲2026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컨설팅 의무화 ▲폐수 저장시설 증설 및 폐수 방지시설 설치 유도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손준기 시의원은 “레미콘·아스콘 공장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부천시는 반복적인 환경 민원과 위반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