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부천지역 4개지역위원회는 이번 주중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후보 선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원미을, 소사구, 오정구 등 3개 지역위원회별 예비후보 등록 구도 및 사정에 따라 당내 대의원 또는 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으나, 원미갑은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맡긴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내부 불만이 터져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2개월여간 당내 경선을 위해 뛰었는데 서류심사만 갖고 후보 선출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멘소리와 함께 ‘서류심사에 의한 후보 결정’은 “인격 살인”이라는 강경한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원미갑(위원장 조용익 변호사)=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를 제외한 경기도의원 제2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와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 나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는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따른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반면에 염종현(49) 경기도당 무상급식추진특위 위원장과 이상훈(45) 전 도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는 19일 오후 4시30분 경기도당 공심위 면접심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염종현 후보는 대의원 100명이 확보된 상황에서 2개월여간 바닥을 누비며 당내 경선을 준비해 온 만큼 반드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어 당내 경선이 이루어질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철(48)ㆍ정수천(52) 전 도의원과 김영협(59) 전 원미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의원 제2선거구도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의 면접심사 이후 경선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당 공천심사위는 이날 오후 면접심사를 벌인 뒤 20일 오전 11시 도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이들 도의원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의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하는 후보들의 경선 의지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52) 부천시자연보호협의회 여성회장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강동구(38) 현 시의원, 김삼중(64) 전 시의원, 장순우(51) 부천화장장 반대 투쟁위원장, 민재식(50) 원미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석권(57) 부천화장터건립반대투쟁위원장 등 5명이 2자리 공천을 놓고 경쟁를 벌이고 있는 ▲부천시의원 가선거구는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민재식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을 따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대의원 경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문호(45) 현 시의원, 박성태(44) 원미갑 청년위원장, 윤형식(59) 전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등 3명이 2자리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천시의원 나선거구 역시 당내 대의원 경선 절차없이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따르는 쪽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원미갑만 ‘경선 후유증’을 우려해 부천 4개 지역위 가운데 유일하게 당내 대의원 경선없이 후보를 선출하게 돼 또다른 휴유증도 불거져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미을(위원장 설훈 전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제3선거구(약대동·중1동·중2동·중3동·중4동)는 김광회(53) 전 도의원이 단독 공천 신청으로 후보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3개 선거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원미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대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천병선(53) 경기도당 고용정책특위 부위원장(원미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과 서진웅(45) 상동신도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장, 황계호(51) 부천시웅변협회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의원 제4선거구(중동·상동·상1동·상2동·상3동)와 윤병국(47)ㆍ이환희(54) 현 시의원과 윤양근(46) 현 원미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나득수(48) 세무사 등 4명이 2자리를 놓고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부천시의원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의 대의원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류중혁(60) 현 시의원과 윤근(49) 원미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2명의 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부천시의원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는 기호 순번을 위한 대의원 경선을 벌인다.

부천시의원 마선거구(상2동·상3동)는 원미을에서 유일한 여성후보인 변채옥(58) 현 시의원이 2-가번을 배정받고, 이덕현(56) 전 시의원이 2-나번으로 출마하게 돼 대의원 경선을 치르지 않는다.

◆소사구(위원장 김상희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공백상태에서 지난 2월 지역위원장이 선정돼 사실상 사고 지구당으로 분류돼 대의원 구성에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 20일 오후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선거인단 구성 및 경선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선거인단은 기존 58명의 대의원과 상무위원 43명 등 대략 100여명으로 구성해 오는 24일 오전 소사구청 5층 회의실에서 경선을 실시키로 잠정적으로 결정된 상태다.

우선 ▲경기도의원 제5선거구(송내1동·송내2동·심곡본동·심곡본1동)는 단독 공천을 신청한 류재구(56) 전 시의원(4선) ▲부천시 사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는 단독 공천을 신청한 한선재(52) 현 시의원이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선거인단 경선이 실시되는 곳은 ▲경기도의원 제6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역곡3동·범박동·괴안동)는 김재빈(49) 민주당 중앙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강백수(53) 세무법인 인경 대표세무사가 선거인단에 의해 후보로 선출되게 된다.

또 이명자(47) 경기도당 양성평등특별위원회위원장, 박명하(58) 전 부천시 공무원, 김정기(43) 전 문국현 국회의원 보좌관, 강병일(46) 전 소사구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 4명이 2자리를 놓고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천시의원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2동), 김동희(55·여) 전 범박동주민자치위원장(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무지개운동 회원), 윤병권(58) 전 시의원, 안희철(50) 전 시의원 등 3명이 2자리를 놓고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부천시 아선거구(범박동·괴안동·역곡3동)는 여성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남성 후보들간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구(위원장 원혜영 국회의원)= 대의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주중(22일 오후 예정) 부천시의원 2개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 순번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의원 제7선거구(고강본동·고강1동·성곡동)는 정상순(49) 새부천로타리클럽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에 공천 신청을 한 서헌성(45) 전 원혜영 국회의원 보좌관이 경선에 참여하느냐 여부에 따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경기도의원 제8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는 단독 공천을 신청한 이필구(49) 오정구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상태이다.

또 ▲부천시의원 자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는 여성후보가 출마해 3명을 공천키로 해 3명의 후보가 등록해 탈락자 없이 이진연(40) 오정구 여성위원회 총무(별별영화네트워크 대표)가 2-가번을 배정받은 가운데, 김관수(54) 현 시의원과 김영회(47) 현 시의원이 2-나, 2-다번 순번 배정을 위한 경선을 벌이게 된다.

2명을 공천키로 한 ▲부천시의원 차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는 신석철(50) 현 시의원과 정윤종(55) 전 시의원이 2-가, 2-나번 순위 배정을 위한 경선을 벌인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위원장 정장선)는 19일 오후 4시30분 부천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출마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벌인 뒤 20일 오전 11시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후보 공천 및 경선지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