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참여 경선 여론조사(시민여론조사 50% ＋ 당원 전화면접 여론조사 50%)으로 선출하는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김만수(46) 전 청와대 대변인 측은 김기석(64) 전 국회의원이 정책토론회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시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만수 후보측은 13일 김기석 후보측이 우호적인 한 인터넷신문을 통해 “경기도당 공심위의 면접을 마친 상태이고, 경선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토론회를 들고 나온 것은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본 공부부터 하자는 격”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하여 논평을 내고 “90만 시민을 돌보겠다고 나선 부천시장 후보답지 못한 궁색한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김만수 후보측은 “김기석 후보측이 선호하는 ‘수능 비유’로 설명하자면, ‘경기도당 공심위의 면접을 마친 것’은 ‘수능 자격 여부를 확인한 것’이고, 어제(12일) 후보 접수는 ‘수능’을 보겠다고 접수한 셈”이라며 “경선은 예비고사이고, 6.2 본선은 본고사인 만큼 정책토론회는 예비고사 시험에 해당돼 시험도 안 치르고 점수 좀 잘 달라는 격”이라고 몰아 세웠다.

김만수 후보측은 “그런 논리라면 다른 정당 후보들과의 토론에도 똑같은 이유로 불참할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민주주의의 기본은 국민과의 소통이며,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후보는 시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맹공했다.

김만수 후보측은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방식이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전화면접 50%로 결정된 상태에서 투표권자인 국민과 당원들이 후보의 됨됨이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면서 “정책토론회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경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이고, 자질 검증없이 이루어지는 경선은 시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만큼, 김기석 후보는 TV토론 방식이 싫다면 ‘인터넷 토론’이나 ‘지상 토론’에라도 응하길 바란다”고 어떤 행태로든 정책토론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