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2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가~차선거구)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자유선진당 경기도당 전덕생 위원장(부천시의원 3선 역임)의 야심찬 계획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덕생 도당위원장은 지난 2월초까지만 해도 부천지역 시의원 10개 선거구에 가급적 여성 후보들로 공천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치며 그동안 지역 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물밑 접촉을 꾸준히 해 왔으나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와 “선거비용에 부담을 느낀다” 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선뜻 뛰어들기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이에 따라 여성 후보 공천 계획은 일단 접고 철새 정치인 배제, 당 충성도와 참신한 인물 등을 기준으로 후보 공천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해 10개 부천시의원 선거구와 8개 도의원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경기도당(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1-2 프리머스 부천타워 3층ㆍ☎032-329-2341~4ㆍwww.jayougg.or.krㆍ바로 가기 클릭)은 일단 4월초까지 6.2 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를 시민단체ㆍ종교계 등 외부인사 80%, 경기도당 관계자 20%가 참여하는 10~15명 정도의 공심위를 구성해 후보 공천 심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도당 관계자는 부천지역 후보 공천과 관련, “부천시장 후보로는 2~3명의 정치 신인이 의사를 밝혀 왔다”며 “광역 및 기초의원 모든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부천시의원 선거구에 여성 후보를 공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후보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 내 잘 알려진 몇몇 여성들이 후보 공천을 적극 희망하고 있으나 선뜻 줄 수 없는 상황이고, 공천조건이 되는 여성들은 선거비용 마련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출마를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현재 자유선진당 부천시의원 출마를 위해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3명으로 부천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에 김강수(50) 순천향정보전문학교 교수, 소사구 부천시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2동)에 김성득(54) 경기도당 직능위원장과 오정구 자선거구(성곡동ㆍ고강본동ㆍ고강1동)에 이정호(44) 성곡동 바르게살기위원장 등이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후보 공천에 따른 경선이 본격화되고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오는 4월2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 합당을 추인해 합당이 완료된 이후에 자유선진당으로 출마를 노크하는 후보들이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당 및 후보 공천 여부는 극히 제한적이고 선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유선진당 부천시의원 후보 공천 1호인 오정구 부천시의원 자선거구 출마가 확정된 이정호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오는 4월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 후보는 고강사거리 버스정류소앞 1층 선약국 지하에 선거사무소(☎032-671-4065)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