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신세계 컨소시엄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관광ㆍ상업단지 3만7천373.8㎡(상동 592-38번지)를 개발하기로 한 가운데 최종 감정평가액은 2천311억원으로, 평당 평균 2천43만원인 셈이다. 하지만 매각 토지가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31일 시 도지정책과에 따르면 당초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과 관련, 신세계 컨소시엄에서 제시한 개발계획에 따른 7만6천34㎡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 6월30일 토지 매각에 따른 감정평가를 2개 감정평가법인 컨소시엄(6개 감정평가법인 참여, 3개 법인이 컨소시엄 구성)에 의뢰해 지난 8월22일 감정평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김만수 부천시장이 지난 10월13일 당초 사업계획에 포함된 대형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 건립을 제외할 것을 신세계 컨소시엄에 요구했고, 신세계측과 협상을 통해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 면적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면서 토지 면적과 형태가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이에 따라 신세계 컨소시엄과 협의를 거쳐 변경된 관광ㆍ쇼핑단지 3만7천373.8㎡에 대한 감정평가를 지난 14일 2개 검정평가법인 컨소시엄(6개 감정평가법인 참여, 3개 법인이 컨소시엄 구성)에 다시 의뢰해 지난 21일 최종 감정평가 결과보고서를 받았다.

신세계 컨소시엄에 매각하게 될 3만7천373.8㎡는 상업지역이 61.9%인 2만3천140.7㎡를 차지하고, 준주거지역이 38.1%인 1만4천233.1㎡를 차지하고 있다.

2개 검정평가법인 컨소시엄에서 실시한 감정평가액은 상업지역(2만3천140.7㎡)이 평당 평균 2천610만원, 준주거지역(1만4천233.1㎡)이 평당 평균 1천116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신세계 컨소시엄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관광ㆍ상업단지 3만7천373.8㎡(상동 592-38번지)를 최종 감정평가액인 2천311억원에 2월중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