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및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조례 제ㆍ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2월8일 오후 3시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부천 비정규 관련 조례 제ㆍ개정 추진위원는 28일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김만수 시장후보와 맺은 ‘부천시장 민주개혁진보진영 단일후보 공동정책 합의문’에서 ‘부천시 및 산하기관 소속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비정규직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조항을 바탕으로 부천시 및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과 고용 보장, 노동기본권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개정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천지역 비정규직의 현황, 비정규직 조례 제ㆍ개정의 필요성과 비정규직센터의 운영 방안, 민간 위탁 비정규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과 더불어 폐기물 처리 관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보존과 고용안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폐기물 처리 관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보존 부분은 지난해 말 부산시 남구의회에서 청소용역업체와 계약할 때는 계약서에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을 적도록 한 뒤 민간 청소용역업체가 실제 계약서에 적힌 인건비 금액을 청소노동자들한테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비정규직 조례 제ㆍ개정안을 만드는 과정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단체, 시집행부, 시의원, 사용자 단체, 노무사 등 지역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추진위는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천시 비정규 관련 조례 제ㆍ개정안을 만들고 조례안 내용을 소개하는 공청회를 오는 2월23일 오후 7시 시의회 3층 대회의실도 열 계획이다.

한편 부천 비정규 관련 조례 제ㆍ개정 추진위원는 지난해 10월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지역 노동단체에 제안해 구성됐으며, 한국노총ㆍ비정규노동센터ㆍ부천여성노동자회ㆍ가톨릭노동사목 등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