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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론- ‘텃새로 열심히 살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노정 따라 중국 여행 내내 철새와 텃새 떠올라
일제탄압 심해지자 철새처럼 떠나고 김구처럼 남은 텃새 임정 지켜
김구가 작은 불씨 안고 힘든 세월 감당 했듯이… 희망 잃지 말아야” 
더부천 기사입력 2011-01-28 15:47 l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pipls@naver.com 조회 8560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홈페이지(www.pipls.co.krㆍ바로 가기 클릭)

지난 1월6일부터 열흘간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역사학자, 연구원을 안내인으로 삼아 모두 27명이 모였습니다. 중ㆍ고교생도 참가하고 대학생, 가정주부, 교사, 자영업자, 시민단체 회원까지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였습니다.

여행 목적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노정을 따라가는 것이라서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출발하여 중경 임시정부 청사에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중국 여행 내내 철새와 텃새가 떠올랐습니다. 철새는 쾌적한 생활 여건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새입니다. 텃새는 한 장소에 머물며 생활 여건에 자신을 맞추며 사는 새이지요.

사는 방식이 다른 것이므로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철새’에 비유하면 ‘이익을 쫓아 소신을 버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김구는 40대 초반에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행정, 입법의 중책을 맡지 못하고 경무국장이 됩니다.

김구가 국내에서 동학 접주로, 교육자로 활동하였지만 임시정부에는 김구보다 더 쟁쟁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국내외에서 상해 임시정부에 거는 관심과 기대가 컸으므로 거물이 많이 참여했지요. 임시정부 살림도 이때는 아주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흘러 일제의 감시와 탄압이 점점 심해지면서 조선 사람들의 독립 의욕과 열정이 점점 절망으로 바뀝니다.

예컨대 민족지도자에 이름을 올렸던 최남선은 변절하여 일본에 협력하고 철새처럼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임시정부에도 쓸 만하거나, 명망이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살림도 점점 궁색해집니다.

결국 중경에서 마지막 임시정부를 꾸릴 즈음엔 김구가 임시정부를 대표합니다. 그때 쯤에 김구 같은 열정적인 지도자가 없었을 겁니다.

어쩌면 이런저런 사람이 대부분 떨어져 나간 자리를 김구만 남아 지킨 것이지 모릅니다. 임시정부에 같이 있던 철새는 날아가고, 수많은 텃새가 죽어갈 때 남은 텃새가 비바람을 맞으며 임시정부를 지킨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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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는 일본이 한국을 집어 삼킨 지 수십 년이 지났을 때입니다. 독립하리라는 희망은 옅어지고 조선인들은 자기 한 몸 지키기에 바쁩니다. 임시정부가 군사력을 키워 조직적으로 저항하기에 일본은 너무나 강한 나라였습니다. 중국조차 커다란 땅을 짓밟히며 일본에게 절절 매던 시절이었지요.

오죽하면 해방 뒤 친일파조차 일본이 그렇게 망할 줄 몰랐다고 변명했을까요?. 말하자면 아무도 조선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지 않던 때에 김구는 작은 불씨를 안고 그 힘든 세월을 감당했던 것이지요. 그렇게 힘들게 찾아준 나라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에 부딪쳐도 김구가 그랬듯이 잘 되리라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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