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 순위와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확정됐다.

10월 1일 서울 잠실구장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끝으로 지난 3월23일 개막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대장정이 모두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우승은 극적으로 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까지 1위를 지킨 SK 와이번스와 승률에서 똑같은 88승 1무 55패를 기록했지만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SK에 9승 7패로 앞서며 규정상 정규시즌 1위 자리에 올라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직행했다.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에 지난 5월 30일부터 121일간 1위를 달리던 SK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놓쳤다.

올시즌 우승권에 도전하며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 경쟁을 펼친 키움 히어로즈는 86승 1무 57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4위는 시즌 중반 이후 내내 자리를 지키며 79승 1무 6패를 기록한 LG 트윈스가 차지했고, 5위는 73승 2무 69패의 NC 다이노스가 차지했다.

KT 위즈는 포스트시즌(가을 야구)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71승 2무 71패를 기록해 첫 승률 5할과 함께 구단 한 시즌 최다승, 역대 최고성적인 6위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는 62승 2무 80패로 7위, 삼성 라이온스는 60승 1무 83패로 8위, 한화 이글스는 58승 86패로 9위, 롯데 자이언츠는 48승 3무 93패로 10위로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포스트시즌(가을 야구)은 두산, SK, 키움, LG, NC로 낙점됐다.

10월 3일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2019 가을 야구는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LG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관계로 3일 1차전에서 LG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그대로 끝이 난다.

반면 NC가 1차전을 잡으면 승부는 2차전으로 이어지며, 2차전은 제100회 전국체전 일정으로 인해 4일이 아닌 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LG가 1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10월 6일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며,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면 2019 가을 야구는 수도권 잔치로만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