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관내 10개 중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06 중학생 모의의회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금상은 일신중학교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상도중, 동상은 상동중에 각각 돌아갔다. 역곡중 등 나머지 7개교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일신중은 ‘통합학급 운영 폐지안’을 다뤄 100점 만점 중 96.2점을 획득해 지난해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모의의회 최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은상을 차지한 상도중은 ‘학생 봉사활동 폐지 조례안’을 다뤄 92.6점을 획득했고, 동상을 차지한 상동중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건’으로 92.4점을 획득했다.

모의의회 경연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영우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강평에서 “모의의회 경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회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각 학교별로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를 안건으로 선정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여 견제시와 찬반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의사결정과정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무척 대견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우 운영위원장은 “학교별 안건 선정은 현실성과 참신성이 돋보였고 모의의원으로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숙지해 원만하 회의가 진행돼 담당교사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참여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역할이 주어지지 않은 학생들의 경청하는 자세가 다소 부족했고, 학교별 학사일정과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른 학교의 모의의회 진행을 지켜보면서 회의내용을 비교 분석해 체험학습 효과를 배가시키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을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의 중학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번째 열리는 행사로, 부천시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회의 의사결정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토록 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토론문화의 활성화와 더불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