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해 오는 1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세계적인 명문 축구글컵 인터밀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알 와흐다와의 준준결승(8강)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전반 4분 몰리나(콜럼비아)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갔으나, 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해 1-1 동점 상황에서 전반 30분 사샤(호주)의 추가골로 2-1로 전반을 마졌다.

성남은 후반전에서 26분에 최성국이 쐐기골을 터트려 3-1로 앞서 나갔고, 이어 후반 6분.조동건이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네번째골을 터트려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대회 4강에 올라 16일 오전 2시 인터 밀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정규리그(세리에A)와 FA컵(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정상에 올라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이다.

성남은 4강 진출로 최소 200만 달러(4위 상금, 약 23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