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소재 창영초등학교(교장 김기표)는 지난 11일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리듬 합주를 펼쳤다.

창영초교의 특색사업인 ‘전교생 리듬 합주’는 학생들이 학년별로 트라이앵글(1학년), 캐스터넷츠(2학년), 탬버린(3학년), 실로폰(4학년), 리코더(5학년), 멜로디언(6학년) 악기를 갖고 교가, 에델바이스,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가을 길 등을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며 연주했다.

특히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로 시작되는 <가을 길>이란 주제곡은 맑은 가을 하늘과 근린공원의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고 한다.

지도교사인 최선희 선생님은 “컴퓨터 게임과 랩 음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교생 리듬 합주를 통해 맑고 고운 마음을 길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른 학교에서도 실시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창영초교의 전교생 리듬 합주는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행사로, 평소에는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아동들과 함께 연습하고 매 분기별로 1회씩 연간 4차례에 걸쳐 운동장에 전학년이 함께 모여 연주 실력을 뽐낸다.

특히 전교생 리듬합주를 통해 6년 동안 학년별로 교육과정에 나오는 6개의 악기를 골고루 다룰 수 있어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