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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친환경 축산물’이다!(1)
 
더부천 기사입력 2010-11-01 12:31 l 부천의 참언론 storm@thebucheon.com 조회 7904


△전북 완주 화사면 행복농장 임용현 농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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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친환경 축산물’이다!


“친환경 축산물의 생산과 소비과정-‘신뢰의 시작’”



최근 한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옥수수의 습격’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가축의 과도한 옥수수 섭취가 낳은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었다.



시청자들은 하나 같이 먹을거리 안정성이 위협당하고 있는 현실에 적지 않게 놀랐다고 한다. 몇년 사이 부쩍 증가한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는 이제 바다 건너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식탁의 현실이 됐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 부천지역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하는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주목 받는 것이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다.



‘생협’을 통해 조합원들은 철저한 관리로 생산된 친환경 축산물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농가는 무항생제 친환경 축산물로 소비자 밥상의 안전을 책임진다. 또한 소비자는 농가의 수익을 담보하는 연대적 상생관계가 형성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동 신뢰’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더부천 신문>은 부천지역 생협 두 곳과 이들 생협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농가를 찾아 친환경축산물의 생산과 소비과정 취재를 통해 ‘신뢰의 시작’을 밝힌다. <편집자 주>.


■인터뷰- 행복농장 임용현 농장주

“무항생제로 키운 화산 한우… 소비자에 대한 보답입니다”

행복농장을 찾는 길은 험난했다. 굽은 길을 돌아 여러 개의 산을 넘었다. 도무지 평지가 보이지 않았다. 평지가 없으니 농사도 적당해 보이지 않았다. 간혹 나타나는 이정표마저 없었다면 이곳이 강원도인지 전북 완주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외진 곳에 위치한 만큼 공기와 물, 환경만큼은 그 어느 지역보다 맑다. 인근 저수지의 물은 수 미터 안에서 움직이는 물고기가 보일만큼 맑았다. 낚시터를 찾는 외지인의 차량 외에는 차량의 움직임도 드물었다. 그야말로 소를 키우기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 바로 행복농장이 있는 전북 완주군 화산면이었다.
“화산면은 산이 높고 평지가 드물어 농산물 생산은 어렵지요. 하지만 소에게는 좋은 환경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산의 시원한 기운이 많아요. 한우농가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통풍 등 자연환경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으니 소에게 좋겠죠. 화산 한우를 만나신 분은 화산 한우는 뭔가 다르다는 말합니다.”

행복농장 농장주 임용현(42) 씨는 이곳에서 9년째 소를 기른다. 그는 화산 한우의 첫 번째 비밀을 깨끗한 환경에서 찾았다. 그는 현재 200마리의 무항생제 한우를 키운다. 별명은 ‘무항생제 한우 전도사’이다.

논 밭 작물을 키우기 어려운 화산면은 자연스레 한우 농가들이 늘었다. 현재 화산면에는 약 3천여 명의 주민이 산다. 그 가운데 약 500농가가 1만4천 마리를 기른다. 완주군에서 키우는 한우가 약 3만 마리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 완주한우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면단위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규모라고 한다.

분뇨는 퇴비가 되고, 퇴는 조사료가 된다

한우 농가가 늘어나면서 아무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화산면도 가축분뇨를 처리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인근 경작지를 소유한 농가에게 퇴비를 나눠주는데도 한계가 왔다.

“분뇨가 농가들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결국 지역에서 자연순환농법을 통해 청보리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윈윈(win-win)’하는 길을 모색했습니다. 축산농가에서 나온 분뇨를 한우의 조사료로 쓰이는 청보리 재배농가에 퇴비로 지원하고 생산된 청보리를 다시 한우의 먹이로 쓰자는 계획이었죠. 완주군에서도 경종농가에 청보리 재배시 kg당 60원을 지원했고 축산농가도 농지 100평당 10포대의 퇴비를 지원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가가 문제를 해결하고 연대를 통한 상생의 힘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자연순환농법을 통해 청보리 농가와 연대하면서 청보리 재배시 농약살포도 줄였다. 과도한 농약 살포로 문제가 되는 외국산 조사료를 먹이지 않으면서 친환경 축산에 조금 더 가까이 간 셈이었다.

완주 한우의 33%가 무항생제 축산물

비교적 안전한 조사료가 확보되면서 임 씨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무항생제 한우를 생산해 아이쿱생협연합회(이하 생협)에 납품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처음에는 농가만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 같아 망설였다. 하지만 먹어야 하는 음식인 만큼 누구보다 깨끗하고 믿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무항생제 축산물은 친환경 축산물 인증의 하나로 항생제·합성 향균제 및 호르몬 등이 첨가된 동물의 약품을 투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증과정에서 경영관리, 축사 및 사육조건, 분뇨의 처리 등의 심사를 거쳐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한다.

“병에 걸려도 주사 한 번 마음대로 못쓰고 사료도 조심스레 먹이지 않으면 인증은커녕 주변 농가의 놀림거리가 됩니다. 그래서 더욱 이를 악물고 노력했습니다. 지하수를 그냥 먹이지 않고 이온수기를 거쳐 정제된 물을 먹였습니다.”

그렇게 2006년 무항생제 축산물 자격요건을 갖춘데 이어 2008년 농협중앙회로부터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받게 됐다.

현재는 HACCP 인증 신청을 해둔 상황이다. 무항생제 한우를 생협에 납품하면서 농가의 수익도 늘었다.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농가는 보다 엄격한 사양관리가 가능하다.

그의 노력과 성과가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는 농가도 늘었다. 비록 작은 시작이었지만 인근의 농가들도 고품질의 한우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가는 중이다. 화산한우를 명품반열에 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배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농한기엔 3~4개월씩 고산농협 연계된 한우 아카데미를 열어 화산 한우가 갈 방향을 토론했다. 한우협회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재 완주군에서 키우는 한우 3만마리 가운데 1만 마리가 무항생제 한우 인증을 받았다. 이는 전체 농가의 33%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렇게 생산된 무항생제 한우는 생협 공급량의 50%를 차지한다.

관리가 깐깐하면 신뢰는 높아진다

'생협'의 꾸준한 관리도 무항생제 한우 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생협은 불시에 농가방문은 물론 NON-GMO, 무항생제, 무성장 호르몬, 지역순환 축산농법을 지향, 광우병 검사 등 깐깐한 기준에 맞춰 농가를 관리한다. 이러한 조건을 맞추려면 농가 역시 쉴 틈이 없다. 계속 연구하고 작은 부분 하나하나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농가 입장에서 보면 생협이 가끔 귀찮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조합원과 약속을 지킨다는 생협의 정신에 생산자 입장에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생협도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깐깐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임 씨의 도전은 계속된다. 최근 자신의 농장 인근에 (가칭)두레농장을 짓는데 열중이다. 완주군의 지원을 일부 받았다. 이 농장은 인근의 어르신 인력을 활용해 한우를 마을에서 공동으로 키우고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한우를 키우는데 관심이 있고 한우를 사랑하는 도시인에게 한우펀드를 유치하는 방향도 고려중이다. 한우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



◆“11월 목ㆍ금ㆍ토요일… 생협에 오세요'


부천시민생협ㆍ부천생협, 11월 한달간 축산물 10% 할인 이벤트



부천시민생협과 부천생협이 11월 한달간 축산물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iCOOP생협은 부천시민생협과 부천생협은 지역주민들의 생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협에서 유통되는 축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11월 1~3주차 목ㆍ금ㆍ토요일마다 진행되며 할인되는 상품 및 할인율은 <아래 표>와 같다. 이외에도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쌈이나 구이용 채소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기획한다.



▲11월 첫째 주
-목요일(11월4일): 삼겹살 10% 세일
-금요일(11월5일): 소 등심 10% 세일
-토요일(11월6일): 소불고기, 돼지고추장양념 10% 세일

▲11월 둘째 주
-목요일(11월11일): 목살 구매시 채소 증정
-금요일(11월12일): 소 등심 구매시 채소 증정
-토요일(11월13일): 소불고기, 돼지고추장양념 구매시 채소 증정

▲11월 셋째 주
-목요일(11월18일): 대패 삼겹살 10% 세일
-금요일(11월19일): 소 등심 10% 세일
-토요일(11월20일): 소불고기, 돼지고추장양념 10%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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