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0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추첨을 통해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6개국 대표팀이 출전해 A조(한국ㆍ뉴질랜드ㆍ잉글랜드)와 B조(호주ㆍ멕시코ㆍ대만)로 나눠 경기를 벌여 각 조 1위팀이 결승전을 갖고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1차전 뉴질랜드에 이어, 2차전 잉글랜드에 0-0 무승부를 기록해 사실상 결승 진출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러나 21일 오후 열린 뉴질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A조 3팀 모두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3팀 감독과 심판·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추점을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됐고,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반면, B조엣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호주가 2전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1승1패, 대만은 2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