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김승룡)는 3일 지난해 부천에서 발생한 화재 통계를 분석ㆍ발표했다.

지난해 부천시에서 발생한 화재, 인명 피해, 재산 피해는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화재 사망자 전원이 주택과 아파트에서 발생해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천 관내에서 화재로 인한 출동 건수는 총 2천193건이며, 화재 발생건수는 336건으로 전년(376건) 대비 40건(10.6%)이 감소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7명(사망 6명, 부상 21명)으로 전년(28명) 대비 1명(3.6%) 감소했고, 재산 피해는 16억2천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4% 줄었다.

화재 장소별로는 음식점 등 비주거시설에서 113건(33.6%)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96건(28.6%), 차량 37건(11%) 순이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51건으로 전체 44.9%를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87건(25.9%), 기계적 요인 61건(18.2%)로 분석됐다.

김승룡 부천소방서장은 “2017년 화재통계를 보다 더 정밀하게 분석해 실제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특히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