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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반달마을 리모델링 추진 ‘삐걱’
시공사 선정 및 주민 동의 과정 불만
주민 800여명 ‘반대 주민회’ 결성해
추진위원회, 한미파슨스와 CM계약 체결 
더부천 기사입력 2008-01-19 22:5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6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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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동신도시 소형 아파트단지의 리모델링사업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동 반달마을(건영·동아·선경) 리모델링 사업이 시공사 선정·주민 동의·리모델링 시장 위축 등 3대 악재로 인해 반대 주민회가 결성되는 등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상1동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2006년 리모델링 추진위를 결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9월 10일 대림산업㈜를 우선 협상 시공사로 선정한데 이어 같은해 11월10일 중동교회 대예배실에서 리모델링주택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리모델링 결의 및 조합 설립 동의·조합간부(조합장·감사·이사·대의원) 선출·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협력업체 선정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반달마을 리모델링 조합설립 추진위(위원장 송창호)의 이같은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 주민 찬반 투표없이 일방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특정업체인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300여만원이 웃도는 평당 공사비에 따른 주민 부담 과중, 조합을 결성하기 전에 시공사를 선정한 점, 특정건설업체에서 도우미들을 동원해 70%의 주민 인감 증명 및 동의서를 받아낸 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주민 800여명이 지난해 10월말 ‘반달마을 리모델링 반대 주민회’를 결성,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설립추진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대 주민회 박종민 부위원장은 19일 <더부천>과의 전화통화에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시 평당 공사비가 300여만원 이상으로 주민 부담이 가중돼 주민들의 이익이 사실상 적은데다 2년간 이주할 경우 자녀교육과 직장 출퇴근, 친인척간 유대 등 이사로 인한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합설립추진위가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리모델링 사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 놓았다.

박 부위원장은 “조합 설립이 되지 않았고, 오는 3월이 돼야 입주한 지 15년이 경과하는데도 이미 시공사로 선정된 특정건설업체에서 도우미를 동원해 가가호호 방문해 주민들에게 인감증명 및 동의서를 받아내고 조합 설립인가가 나지 않았는데도 조합 설립 현판식 및 창립총회를 갖고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리모델링 사업을 밀어부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조합설립추진위는 주민 다수가 리모델링 사업에 찬성한다는 이유로 주민 800여명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반대 주민회의 모임을 방해하고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합설립추진위에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리모델링 사업의 주민 80% 동의를 받아 사업(행위)허가를 받게 되면 반대주민들의 아파트를 법원에 공탁을 걸어 공시지가로 매입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파슨스㈜는 지난 15일 자사 홈페이지(www.hanmiparsons.com)를 통해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의 CM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미파슨스는 이번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 CM계약 수주에 대해 기존 아파트 시장에 있어 시공사 위주의 관행을 타파하고,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파슨스는 “기존 조합사업의 경우 사업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르면서도 조합 집행부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시공사 선정, 설계안 검토, 공사비 산정 및 업체 선정, 공기 단축 등 사업비를 절감할 많은 항목에 대하여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조합사업은 전문가에 의해 조합을 보호할 건설사업관리의 적용이 절실한 형편”이라며 “그러나 시공사의 건설사업관리 적용에 대한 반발, 감리 외에 별도 건설사업관리 선정에 따른 조합원의 이중 비용 부담이라는 편견, 시공사가 모든 업무를 대신해 줄 것이라는 관행적 믿음 등으로 시공사가 대부분의 개발 이익을 차지하는 모순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미파슨스는 “반달마을 프로젝트는 타 지역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리모델링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주민 스스로 리모델링 추진위를 결성하고 사업을 추진하던 중 CM(건설사업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여 우선 건설사업관리 전문업체로 한미파슨스를 선정하고 한미파슨스의 컨설팅을 받아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미파슨스는 “조합을 지원하여 국내 메이저 시공사들로부터 참여 의향 및 경쟁 입찰을 실시하고 업체 평가 및 조합원 투표 등을 통해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합리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조합사업의 불합리한 관행 및 비리 등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본보기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시공사의 조합 대여금을 최소화하고 단순 행정컨설팅 업체를 배제하여 조합의 분담금을 줄이고 대신 조합이 수행할 수 없는 기술 전문 서비스를 채택한 타의 모범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미파슨스는 “송창호 반달마을 조합장은 ‘사업 추진상에 조합원간의 마찰과 시공사에 대한 선호도 차이로 인하여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처했었으나 한미파슨스의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으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공사 선정 등 주요한 업무들을 성공적으로 처리 할 수 있었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면서 “향후 분담금 절감 등 CM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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