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구도심 뉴타운 사업과 관련, 부천시 재개발촉진지구 대책연합회(이하 뉴타운 대책연합회)가 향후 활동 방향과 주공의 홍보 활동 및 부천시의 행정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뉴타운 대책연합회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서 세미나를 갖고 대책연합회의 향후 활동 방향과 주공의 홍보 활동 및 부천시의 행정 대응 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13일부터는 촉진구역내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부천시에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총괄관리사업자로 선정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뉴타운 개발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 민영(조합) 개발방식과의 차이점과 장·단점 등을 비교하며 민영 개발방식의 필요성에 대해 대주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부천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단체는 ‘부천시 재개발촉진예정구역내 소유자 여러분께’라는 글을 통해 “민영개발을 원하는 것은 소유자들은 향후 시공사 선택권과 그로 인한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상승의 호재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현재 주공이 참여한 안양 덕천마을, 서울 가리봉동과 신림동 등은 그렇지 못해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부천시도 이들 지역처럼 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공공의 참여를 막고 민영 개발로 개발이익을 소유자에게 환원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순환식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성남시의 경우, 세입자들은 민영참여를 반대하고, 소유주들은 환영하는입장으로 대립 구도가 형성돼 있으며, 부천시와 분명한 차이는 성남시는 이주단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반면, 부천시는 그런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며, 민영개발의 경우 세입자의 주거권이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재개발은 소유자들을 위한 사업이지 세입자들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책연합회 측은 “민영 개발시 세입자 보호는 전무하지만 지금은 임대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17%를 짓고, 도촉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더 많은 임대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면서 “주택재개발이 불량주택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이 목적인데도 불구하고, 관련법에 노후도만 충족이 되면 재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이익을 누리자는 것인데 부천시는 일정 부분만 소유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천시의 입장이 재개발 이익을 주민에게 100% 주지 않겠다고 한다면 (주민들은) 재개발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불분명한 재정비촉진지구 총괄관리사업자 선정문제, 업무 범위, 기반시설 부담금 산정 여부 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소유자들은 불안해 하고 부천시를 믿을 수 없다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고 했다.

대책연합회는 “촉진구역내 각 구역별로 조합 설립을 위한 (가칭)추진위가 힘을 합해 연합회를 구성, 공동 대처키로 한 것은 각개전투로는 각 구역이 힘들기 때문에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라고 연합회 결성 취지를 밝혔다.

한편 뉴타운 대책연합회는 “민영개발과 공영개발 방식의 비교표를 보고 미래의 재산가치를 판단하기 바란다”며 비교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