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 구도심 ‘뉴타운 개발’과 관련, 원미구 9개지구·소사구 16개지구·오정구(고강) 2개지구 등 27개 재정비촉진지구가 참여하고 있는 ‘부천시 재개발촉진지구 대책연합회’(회장 최준식 (가칭)괴안 1-4구역 추진위원장·사무국장 장재욱 (가칭)원미 1-6구역 추진위원장, 이하 대책연합회)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등이 총괄관리사업자로 지정돼 주도하는 공영 방식 재개발에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책연합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27개 촉진지구 가운데 (가칭)추진위가 꾸려지지 않은 7개지구를 제외한 20개지구 추진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공 및 토공의 공영 재개발 반대 ▲2008년 11월까지 유보된 추진위 승인을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이 되는 시점인 내년 4월까지 승인 ▲2008년 11월로 예정된 재정비 촉진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주공(소사·고강지구)과 토공(원미지구)이 아닌 부천시와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해서 일반업자로 하여금 용역을 실시토록 해 조기 앞당길 것 등에 관한 내용을 담긴 탄원서에 대한 서명 날인을 21일까지 받아 다음주 초(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부천시와 경기도, 한나라당 중앙당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부천시의회에는 청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탄원서 주민 서명은 재정비 촉진지구별로 수백여명에서 수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연합회가 탄원서 제출로 집단 민원을 제기키로 한 것은 시가 재정비 촉진지구 기본기본계획 수립(2008년 11월) 이전까지 조합설립을 위한 (가칭)추진위 승인을 유보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불법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책연합회측이 부천시가 주공과 토공 등을 총괄관리사업자로 선정해 원미지구(9개), 소사지구(16개), 고강지구(2개)를 광역 차원에서 공영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들고 나오고 있는 것은 용적률과 층수 완화 등의 각종 메리트를 주는 것에도 불구하고, 주공과 토공 등 공공기관이 시행자를 맡을 경우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대책연합회에서 주공과 토공 등을 사업시행자로 삼지 않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

‘부천시 재개발촉진지구 대책연합회’에는 ▲원미지구 9개 재정비 촉진지구(춘의 1-2구역·춘의 1-3구역·심곡 1-2구역·원미 1-1구역·원미 1-2구역·원미 1-3구역·원미 1-4구역·원미 1-5구역·원미 1-6구역), ▲소사지구 16개 재정비 촉진지구(소사본 1-2구역·소사본 1-3구역·소사본 1-4구역·소사본 1-5구역·소사본 1-6구역·소사본 1-7구역·소사본 1-8구역·소사본 1-9구역·소사본 1-10역·소사본 1-11구역·괴안 1-1구역·괴안1-2구역·괴안 1-3구역·괴안 1-4구역·괴안 1-5구역), ▲고강지구(원종 1-1구역·원종 1-2구역) 등이다.

한편 부천시는 28개 정비예정구역 중 재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돼 추진위가 설립돼 사업추진을 진행중인 7곳(약대동 1구역, 약대동 2구역, 소사 상세계획 1·2·3구역, 심곡본동 주택재개발사업, 계수·범박동 주택재개발사업)을 제외한 21개 정비예정구역에 대해 추진위 승인 관련서류를 접수받아 서류검토를 한 후 60일 이내에 추진위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일 현재까지 부천시 도시개발과에 추진위 승인 관련 서류를 접수한 정비예정구역은 ▲도당 1-1구역 ▲심곡 1-3구역 ▲송내 1-2구역 ▲여월 1-1구역 ▲소사본 1-1구역 ▲내동 1-1구역 ▲내동 1-2구역 ▲심곡본 1-1구역 ▲춘의 1-1구역 ▲중동 1-1구역 ▲중동 1-2구역 등 11곳이며, 나머지 10개 정비예정구역도 추진위 승인 관련 서류를 접수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추진위 승인 관련서류를 제출한 정비예정구역에 대해 서류 검토를 거쳐 빠르면 11월중에 2~3구역, 12월중에 나머지 신청 구역의 추진위 승인을 허가해줄 방침이다. 부천시 구도심 ‘뉴타운 개발’의 거센 바람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