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뉴타운 개발과 관련하여 구도심지역 27개 재정비촉진지구 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로 구성된 대책연합회(이하 ‘부천뉴타운 추진위 대책연합회’)가 ‘뉴타운 추진’에 따른 궁금증 해소 등을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한 가운데, 오는 9월4일 오전 11시 오명근 부천시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뉴타운 관련 각종 현안사항을 질의하는 등 뉴타운 추진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칭)추진위원회 등록시기와 관련, 부천시가 ‘도시재정비 촉진계획 수립(오는 2008년 11월까지) 이후’로 부천시가 추진위 등록을 2년여간 늦추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부천뉴타운 추진위 대책연합회는 그동안 공청회 및 주민들의 뉴타운 관련 문의시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에 의한 추진을 희망하는 구역은 도촉법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희망하는 구약은 도정법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던 당초 약속을 이행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27개 재정비 촉진지구별로 활동중인 (가칭)추진위 등록(승인)을 2년간 늦출 경우 부천시가 법적으로 2년으로 돼 있는 건축허가 제한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세대 주택 등이 신축될 경우 뉴타운 추진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책연합회측은 또 재정비 촉진지구 내 도시기반시설(도로, 공원, 상·하수도, 학교 등) 설치에 따른 비용부담을 조합이 하느냐, 시가 하느냐 등 비용분담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하기로 했다.

도정법에 의해 정비기본계획 수립시 기반시설을 구역별로 22~25% 제공하도록 돼 있고, 그 이외에 추가로 도촉법에 의해 기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지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대책연합회는 종 상향 문제와 관련해서도 도정법에 의해 수립한 정비기본계획의 용적률과 무관하게 2종 또는 3종으로 종 상향이 가능한지 여부와 현재 도시기본계획에 의한 종구분과 상관없이 2단계 이상 종 상향이 가능한지 여부, 최종 용적률 산정시 도시기반시설 제공 부지를 포함하여 산정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묻기로 했다.

대책연합회는 뉴타운 관련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문제도 거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각 구청의 경우 재개발 관련 직원을 모두 건축직이 맡도록 해 원활한 업무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천시도 재개발 관련 업무를 현 토목직에서 건축직이 맡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다는 의견을 제시키로 했다.

그밖에도 총괄사업자 지정시 업무 범위(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및 촉진계획 수립)와 총괄사업자의 비용부담, 그리고 도정법과 도촉법에 대한 용적률 비교 분석을 통해 뉴타운 추진에 어느 쪽이 유리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질의하기로 했다.

대책연합회측은 사업추진이 2년 정도가 빠르고, 비용부담을 하지 않는 점을 내세워 도촉법 보다는 도정법에 의한 사업추진이 일단은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것에 대한 판단은 입안권자인 부천시장이 판단해야 할 몫이다.

한편 부천뉴타운 추진위 대책연합회는 이날 오명근 시의회 의장과 면담을 가진 이후 홍건표 부천시장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부천 구도심 뉴타운 개발은 27개 재정비촉진지구 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로 구성된 대책연합회가 부천시를 상대로 어떤 입장과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뉴타운 집단민원’의 강도가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