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박 전 대통령은 오후 7시29분 서울중앙지법을 나온 뒤 검찰 차량을 탄 뒤 오후 7시30분 2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으며, 10층 임시 유치시설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서울중앙지검 10층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여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곳에서 대기한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를 맡은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영장 심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을 ‘피의자’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장심사를 끝낸 강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803호 자신의 사무실에서 외부와 연락을 끊은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은 즉각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수감 절차를 밟게 되고, 영장이 기각되면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를 받으며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하게 된다.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31일 오후 7시10분인 8시간40분 만에 종료됐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7시간30분(오전 10시30분~오후 6시)을 넘어선 최장 기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오후 7시10분까지 영장심사를 받았다.

강 판사는 이날 오후 1시6분부터 휴정했고,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은 대기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으며, 오후 2시7분 영장심사를 재개해 오후 4시20분에 15분간 휴정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31일 새벽께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지난달 16일 오후 6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돼 17일 새벽 5시36분에 영장이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