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11시25분께 세월호 인양작업 중 반잠수선 위에 선적된 세월호 유실방지망에서 미수습자 9명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지난 2014년 10월 28일 이후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해 11월11일 미수습자 수색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희생자는 지난 2014년 10월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된 단원고 황지현(17)으로, 이번에 발견된 유해가 미수습자로 확인될 경우 883일 만에 296번째 사망자가 된다.

세월호 희생자는 295명이며, 아직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4명(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단원고 교사 2명(고창석, 양승진), 일반승객 3명(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등 9명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세월호는 2014년 4월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으로, 당시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324명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한 지 11시간49분이 지난 4월16일 오전 8시49분께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파일 해상 맹골수에서 측면으로 쓰러지며 침몰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는 172명(단원고 학생 75명, 교사 3명, 승무원 23명, 일반인 71명)이고, 나머지 304명(단원고 학생 254명, 교사 10명, 일반 승객 30명, 승무원 6명, 아르바이트생 4명)이 희생됐으며, 이 중 미수습자는 9명(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3명)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5년 4월 인양을 결정한 이후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인양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기술검토 단계에서부터 ‘선체의 구조적 절단 없는 통째 인양’ 방식을 전제로 했고, 업체 선정단계에서부터 ‘미수습자 수습방안의 적절성’에 단일 항목 최대 배점(90점 만점 중 10점)을 할당해 평가를 진행했으며, 상하이 샐비지와 계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수습자 가족과 협의하며 3중의 유실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유실방지 대책으로는 세월호 선수, 선미, 선체 우현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에 유실방지망을 2015년 12월 162개소에 2.5cm 간격으로 설치했고, 세월호 인양 이후 드러난 선체에서도 유실방지망이 온전하게 존재한 것을 확인했다.

또 선체 주위 사각펜스(200×160×3m)를 2016년 4월 2cm 간격으로 설치했고, 앞으로 상하이샐비지 잠수사들이 해당 구역내 정밀 수색을 할 예정이다.

또한 좌현측 창, 출입문을 통한 유실 방지를 위해 리프팅 빔과 선체 사이에 유실방지망을 1cm 간격으로 설치했고,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거치 후 배수과정 등에서의 유실 방지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양 측 난간 쪽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해수부는 지난 24일 좌현 선미 램프 제거 후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이번 소조기 내 인양 완수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다만, 개방상태가 된 선미 램프는 객실부가 아닌 화물칸(D데크)의 출입구이므로 미수습자 유실과는 무관하고, 세월호 선체 부양 중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의 증가가 일정했던 점과 이동 중 수평상태가 유지된 점을 고려시 화물 유실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상하이샐비지는 오늘 저녁부터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내 평형수 탱크, 청수탱크 등 6개 탱크 총 11개소, 화물칸인 D데크 21개소 등 총 32개소에 해수 배수를 위한 직경 10cm의 소형 구멍을 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성혼합물(해수와 폐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현지가 아닌 목포 신항 접안 및 거치 후 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1.1m 높이의 난간에는 1cm 간격의 유실 방지망과 유류 흡착포가 설치돼 있어 세월호의 선체 내 배수가 되더라도 유실이 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앞서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던 총 66개의 와이어 제거작업을 어제(27일) 오후 5시40분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해수 배수와 관련, 어제(27일) 저녁부터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 탱크 등 6개 탱크 11개소, 화물칸인 D데크 21개소 등 총 32개소에 해수 배수를 위한 직경 10cm의 소형 구멍을 뚫을 계획이었으나, 오후 8시45분부터 D데크에 우선 1cm 직경으로 시험천공(4개)한 결과, 1개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으나, 3개에서는 기름성분이 발견돼 D데크에 대한 천공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탱크 11개소에 대한 천공도 시행하지 않고 목포 신항에 접안시 또는 거치 후 실시하기로 했다.

반잠수식 선박의 선미 측 날개탑(부력탱크) 4개의 제거작업은 어제 오후 6시 볼트와 주변의 가드레일 등을 제거하는 기초작업을 시작으로, 오늘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제거작업(약 2일)에 들어갔으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약 2일)도 오늘 오전부터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늘 오전 7시10분에 반잠수식 선박 좌현에 작업 본선인 달리하오가 접안함에 따라 반잠수식 선박 좌측에는 달리하오, 우측에는 후줄라오 62호가 붙어서 작업하며, 작업선과 반잠수식 선박간 작업 인력이 서로 이동할 수 있어 앞으로의 준비작업은 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