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6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21일 오후 11시40분에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35분깨부터 서울중앙지검 10층1001호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13가지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낮 12시5분까지 조사를 받고 점심(김밥, 유부초밥, 샌드위치 등 도시락)을 먹은 뒤 오후 1시10분께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오후 조사를 받고 저녁(죽)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7시10분께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6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오전 9시35분께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사가 마무리된 오후 5시35분부터 7시10분까지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은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죽으로 해결했으며, 변호인과 경호원 등 10여명과 함께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이 오후 8시35분께까지 11시간 동안 실시한 뒤, 8시40분께부터 이원석 특수1부장이 투입돼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보]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 뒤 조사를 받기 직전 10분간 티타임을 가진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호칭과 관련해서는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됐지만 ‘대통령님’ 또는 ‘대통령께서…’라고도 하며 조사를 진행중이며, 박 전 대통령은 검사에게 ‘검사님’이라고 부르며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 개별 질문 가운데 진술 거부권 행사한 내용은 (아직까지) 없으며, 영상녹화 조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먼저) 영상녹화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봤고 (박 전 대통령 측이)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정리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이 귀가하는 것은 확실한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귀가한다”고 답했고, ‘박 전 대통령이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답변은 잘 하고 있다”고 취진에게 전했다.

[4보] 박 전 대통령은 점심식사를 변호사들과 함께 미리 준비한 김밥, 유부초밥, 샌드위치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검찰에 소환됐던 전직 대통령은 3명으로, 검찰 조사 시간 및 점심식사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1995년 11월1일 4천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헌정 사상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 20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점심은 자택에서 싸온 일식도시락, 저녁은 자택에서 싸온 죽으로 해결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포토라인에서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조사를 받고 나온 후에는 “다시 한번 국민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또 2009년 4월30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640만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에서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노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8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출발해 점심은 차안에서 김밥으로 해결했고, 저녁은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시킨 특곰탕을 먹었다. 노 전 대통령은 새벽 2시30분쯤에 조사를 받고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항쟁 당시 내란과 내란목적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1995년 12월2일 구속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다 구속돼 안양교도소에서 출장조사를 받으면서 점심을 거부한 채 조사를 받았고, 저녁에는 1식3찬으로 된 교도소에서 제공된 밥을 다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을 거부 한 채 ‘골목 성명’을 통해 “현재의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 한 마디로 이미 종결된 사안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라고 밝힌 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고, 검찰은 이날 밤 11시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다음날 새벽 체포해 곧바로 안양구치소에 수감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한 이번 국정 농단사건의 핵심피의자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는 지난해 10월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저녁으로 곰탕을 먹었고, 이재용(49ㆍ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12일 특검의 두번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을 당시 점심은 6천원짜리 도시락, 저녁은 짜장면으로 해결했다.

[3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 1001호실에서 21일 오전 9시35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오전 조사를 받았으며, 특이사항 없이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조사는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 주도로 진행돼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에 나섰으며,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조사는 점심시간이 끝난 뒤 오후 1시10분께부터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보]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25분께 취재진을 향해 짤막한 대국민 메세지를 전한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가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 1001호 조사실 옆 1002호 휴게실에서 노승권 1차장검사와 10분간 티타임을 가진 뒤 오전 9시35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검사인 이원석(48ㆍ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ㆍ한웅재(47ㆍ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번갈아가며 하며, 첫 조사는 한웅재 부장검사,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에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고, 박 전 대통령과 동행한 변호인 6명(유영하ㆍ정장현ㆍ손범규ㆍ서성건ㆍ이상용ㆍ채명성 변호사) 중 유영하ㆍ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조사과정에 참여하고 손범규ㆍ서성건ㆍ이상용ㆍ채명성 변호사는 근처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조사는 박 전 대통령과 동행한 변호인들이 조사 과정을 동영상 녹화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검찰은 녹화하지 않고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9시2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포토라인에 서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탄핵심판 인용) 선고를 받은 후 11일만에 취재진을 향해 대국민 메세지를 전한 뒤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갔고,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를 받는 10층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사용하는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게 되며, 전직 대통령으로는 노태우ㆍ전두환ㆍ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 동영상= JTBC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9시16분께 9일 만에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에쿠스차량에 곧바로 탑승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문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많이들 오셨네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에쿠스차량은 20오 8206으로, 지난 12일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할 때 탑승했던 차량이며, 옷차림은 짙은 남색 코트에 정장 바지를 입었는데 청와대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할 때 입었던 옷과 같은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관계로 이날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날 검찰 조사의 최대 관심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로,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 후 재판에 넘길 것인지, 구속하지 않고 재판에 넘길 것인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통상 검찰은 조사 후 사흘 이내에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24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13가지이고 공범들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르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50여 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검찰이 적지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