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팬들은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스시멘토(Edson Arantes do Nascimento)라는 긴 이름을 가진 펠레(70ㆍ브라질)를 ‘축구황제’로 기억하고, 디에고 마라도나(50ㆍ아르헨티나)를 ‘축구신동’ 또는 ‘축구의 신’이라고 칭한다.

현존 축구스타 가운데 리오넬 메시(23ㆍ아르헨티나)를 ‘마라도나의 재림’이라고 부른다. 제2의 마라도나, 마라도나의 후계자라고 할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한국을 찾아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대비, 이날 오전 10시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리오넬 메시가 천연잔디로 깔린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볼을 다뤘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빅매치를 유치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에서는 아직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눈을 뜨지 않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38ㆍ2009년 은퇴)가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은 이후 8년만에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찾은 것은 부천종합운동장의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인 부천시 입장에서는 ‘스포츠 마케팅’에 청신호를 밝히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세계적 축구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부천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 상태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했는지도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