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고 YTN 등 주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500㎞ 정도를 비행했으며, 사거리 3,000㎞ 이상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인지를 분석 중이라고 주요 언론은 전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배경과 관련,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6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쏘아올렸으나 발사 직후 실패했고, 4일 후인 지난해 10월20일에 발사한 무수단도 실패한 적이 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 일자는 다음과 같다.

-2016년 4월15일: 오전 5시30분경 원산 일대 1차 발사 수초 만에 공중 폭발로 실패.
-4월28일: 오전 6시40분경 원산 일대 2차 발사 추락 실패, 오전 7시27분경 원산 일대 3차 발사 공중 푹발로 실패.
-5월31일: 오전 5시20분경 원산 일대 4차 발사 직후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로 실패.
-6월22일: 오전 5시58분경 원산 일대 5차 발사 150km 가량 비행 후 공중 폭발로 실패. 오전 8시5분경 원산 일대 6차 발사 400km 비행 추정.
-10월15일: 낮 12시23분경 평북 구성군 일대 7차 발사 수초 만에 공중 폭발로 실패.
-10월20일: 오전 7시경 평북 구성군 일대 8차 발사 실패.
-2017년 2월12일: 오전 7시55분경 평북 방현 일대 9차 발사 500여km 비행 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