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1ㆍ사진) 씨가 도피하던 중 1일 밤(현지시각, 한국시각 2일 새벽 3~4시)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市)의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고 연합뉴스, YTN 등 주요 언론이 긴급 뉴스로 전했다.

덴마크 경찰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한국 경찰 측에 정 씨의 체포 관련 사실을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앞서 정 씨의 이화여대 입학을 특혜 부정입학으로 판단하고 정 씨에게 이화여대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12월2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12월27일 정 씨에 대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바 있다.

인터폴의 적색 수배는 발령되지 않은 상태이며 통상 1주일 정도 걸리는 관계로 3일께 적색 수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됨에 따라 경찰과 특검팀은 덴마크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정씨의 신속한 송환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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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는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될 당시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20대 초반과 30대 후반 남성 2명, 보모로 추정되는 60대 여성 1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박영수 특검팀, 법무무는 정 씨의 강제 신병 확보와 신속한 국내 송환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선 정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무부와 특별검사팀은 우리 측에서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때까지 현지에서 신병을 구금해달라는 긴급인도구속 요청을 하기로 했다.
정 씨의 국내 송환 여부 및 시기 등은 덴마크 현지 경찰의 정 씨에 대한 불법 체류 혐의에 대한 현지 조사가 끌나고 인터ㅏ폴의 적색 수배 여부에 대한 결정이 완료돼야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씨 소재를 확인된 만큼 여러 방법을 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송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정 씨가 국내에 송환되게 되면 삼성 특혜 의혹과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에 직접 연루된데다, 최순실 씨를 압박할 수 있는 만큼 박영수 특검팀의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