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의 국정 농단 의혹 사건((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민심이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열린 5차 촛불집회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경찰과 불상사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 됐다.

민주노총 등 1천500여개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 모임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ㆍ약칭 퇴진행동ㆍ바로 가기 클릭)’은 이날 오후 9시40분 기준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에 150만명, 지방 주요 도시에 40만명 등 총 190만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도심에 26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첫눈이 내리고 비가 조금 내리는 등 궂은 날씨와 쌀쌀한 추위 속에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우산와 우의를 챙겨입고 추위에 몸을 녹여줄 홧팩과 담요를 비롯한 방한용품과 함께 광장을 밝힐 LED 촛불ㆍ스마트폰 촛불 등은 물론 횃불까지 준비해 광장을 꽉 메웠다.

투쟁의 상징이었던 집회 깃발과 손피켓에는 재치있고 익살스러운 문구와 각종 풍자와 패러디를 선보였고, 심지어 ‘하야소(牛)’까지 등징하면서 자칫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 있는 집회 분위기를 바꿔놓으며 참가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 행진에서는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신교통 로터리(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집회 참가잦들의 행진이 허용돼 집회 역사상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 진출해 촛불을 밝히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이정표도 세웠다.

법원은 4차례의 촛불집회가 성숙한 시민의식 아래 질서있게 진행돼 시민들이 평화적 집회의 경험을 쌓았다는 이유로 함에 따라 일몰 전 낮시간대에 한해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앞 200m까지 거리행진을 허용했다.

이른바 ‘청와대 포위 행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차, 오후 8시부터 2차 행진이 있었지만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과의 격렬한 대치나 충돌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또 이날 5차 촛불집회에서는 오후 8시 정각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마음을 담아 광화문 광장을 가득 밝힌 촛불이 일제히 꺼지면서 1분동안 소등(消燈)을 실시하는 공동행동 행사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2차 행진이 미무리 된 오후 11시에 5차 촛불집회의 해산을 알리고, 지방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들과 1박2일 ‘하야가 빛나는 밤’ 행사를 진행해 밤샘 집회를 열고 휴일인 27일 오후 5시에 첫 차로 광장을 떠나는 것으로 150만명이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서울 도심에 운집한 사상 최대 규모의 5차 촛불집회를 평화롭게 마무리 했다.

[3보] 대한민국 국민들이 5차 촛불집회까지 보여준 평화적 집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함께 각각각층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100만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모였는데도 질서정연한 집회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아마도 2017년도 노벨평화상 0순위로 대한민국 국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분기탱천(憤氣撐天)하면서도 감정을 절제하면서 이성을 잃지 않은 위대한 국민 앞에 여야 정치권은 옥에 티가 되지 않도록 시나브로 다가오는 대선 정국을 맞아 권력의 탐욕에 얽매여 정치적 셈법에 연연하는 모습을 거두고 몸을 더욱 낮추고 어수선한 시국을 하루빨리 수습하는데 분발해야 할 것이다.

[2보] 오후 9시40분 기준 주최 측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서울 도심에 15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부산 10만명 등 지방 50여곳에서 40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이 19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11월의 마지막 주말 밤에 성난 민심을 표출하는 가운데 경찰과 큰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밤늦은 시간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줄어들지 않고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0시까지 촛불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연행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8시 기준 서울 도심 130만명 운집

[1보] 오후 8시 기준 주최 측은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서울 도심에 13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부산 10만명 등 지방 50여곳 30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이 160만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8시 기준으로 전국 촛불집회에 36만6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오후 7시 기준 광화문 광장 등 서울 도심 100만명 운집

[속보] 첫눈이 내린 궂은 날씨를 보인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힌 서울 도심에 100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ㆍ하야!ㆍ탄핵!’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혔다.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의 국정 농단 의혹 사건((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민심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60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민주노총 등 1천500여개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 모임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ㆍ약칭 퇴진행동ㆍ바로 가기 클릭)’은 26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00만명이 운집해 ‘박근혜 퇴진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평화롭게 진행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차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여 청와대와 불과 200여m 떨어진 신교동 로터리(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하며 경찰과 대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오후 6시부터 본행사가 열린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후 7시 기준 연행된 시민이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으며, 오후 7시10분 기준 서울 광화문 광장에 26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이 1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특히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청와대를 향해 9개 경로에서 2차 청와대 포위 행진이 진행돼 이날 5차 대규모 촛불집회의 평화적 집회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행진이 끝난 뒤에는 지방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1박2일 ‘하야가 빛나는 밤’ 행사를 진행해 밤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주최 측은 앞서 이날 오후 8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마음을 담아 1분간 소등을 실시하는 공동 행동 행사를 열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이미 100만 항쟁의 기적을 만들었다. 26일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며 “광장과 가정, 사무실과 공장, 가게와 거리 모든 곳에서 ‘1분 소등’과‘1분 경적’ 에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5차 촛불집회에 280개 중대 2만5천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