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최순실 게이트)에 성난 민심이 주말인 12일(오늘)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에는 주최 측 추산 85만명, 경찰 추산 22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대톨령의 퇴진과 하야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천503개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ㆍ약칭 퇴진행동ㆍ바로 가기 클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백남기ㆍ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열었다. 이날 집회는 경복궁과 남대문까지 시민들로 가득 메워져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272개 중대 2만5천여 명을 촛불집회 현장에 배치해 놓고 있다.

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에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만~ 17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예상한 최소 5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경찰이 추산한 17만명도 넘어선 엄청난 인파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경복궁, 남대문 일대 서울 도심에 운집해 대통령 퇴진! 하야!를 한 목소리로 내고 있다.

이같은 인파는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인원(주최 측 70만명, 경찰 추산 8만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로, 4.19와 6.10 항쟁 이후 사상 최대의 촛불집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는 시민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어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동안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집회 참가자 수는 주최 측이 예상한 100만명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십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들어 1987년 6월 항쟁을 떠올리게 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촛불과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고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일대를 환희 밝히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에서는 아직까지 경찰과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촛불집회는 박근혜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의 성난 민심이 얼마나 크고 깊은 지를 새삼 확인케 해 준 것인 만큼 현 시국을 타개하는데 최대 분수령에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