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는 어린이집 보육대란을 외면할 수 없어 오늘 보육대란의 급한 불을 끄고자 준예산에 추가 편성한 누리과정 어린이집 2개월치 예산 910억원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의총을 통해 누리과정 유치원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으로, 그동안 많은 고민 끝에 한 발 움직여 진일보한 것”이라며 “하지만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야당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아쉬운 결정”이라고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어린이집 준예산 집행에 따른 입장을 전했다.

남 지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최선책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우선 보육대란의 급한 불을 끄자”며 “앞으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경기도의회, 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에 예산 집행 공문을 보냈으며 이날 중으로 시군별 예산을 송금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경기도가 2개월치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을 준예산에서 편성해 집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시군별 누리과정 지원액은 용인시 80억6천808만원, 수원시 68억6천4만원, 고양시 62억654만원, 성남시 56억5천226만원, 남양주시 53억5천255만원, 안산시 49억2천164만원, 부천시 47억7천776만원, 화성시 44억3천200만원, 안양시 39억650만원, 안양시 39억650만원, 시흥시 36억2천여만원, 광주시 35억9천여만원, 평택시 34억7천여만원, 파주시 31억8천여만원, 의정부시 31억4천여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