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폭설과 한파로 사흘째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공항이 25일 오후부터 정상화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제주공항을 떠나 오후 4시에 김포공항에 착륙하는 대한항공 B747기 404편을 시작으로 제주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제주지역 폭설 및 강풍으로 인해 25일 오후 8시까지 발효된 운항통제와 관련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돌풍 경보 및 대설주의보 등 제주지역의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낮 12시부터 운항 통제를 조기 해제했다.

극토부는 또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재개에 지장이 없도록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의 제설작업은 모두 완료한 상태이지만, 제주공항에 체류하고 있는 항공기 34대에 대한 결빙 방지를 위해 항공기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돼 정상적인 운항재개는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의 운항 재개와 관련,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이 유동적이고 공항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승객들은 항공사에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한편, 제주공항은 23일 오후 5시45분부터 전면 폐쇄되면서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객기가 23일 161편, 24일 270편, 25일 97편(예정) 등 총 528편에 8만6천여명의 예약자가 제주에 체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