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44) 부천시 부시장(지방이사관)이 경기도정의 핵심과제인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의 사령탑인 ‘경기도 경제실장’으로 발탁됐고, 신임 부시장(제27대)에는 이한규(52) 성남시 부시장이 발령받았다.

오병권 부시장은 어제(29일) 오후 단행된 2016년도 1월5일자 경기도 실국장 13명 및 부단체장 15명에 대한 정기인사에서 경기도 경제실장에 임명됐다.

오 부시장은 2014년 10월6일 제26대 부천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3개월 만에 경기도 경제를 이끄는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오 부시장은 부천시 출신 첫 부시장으로서 남다른 애착을 갖고 부천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우선 불합리한 행정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일반구(3개 구청)을 폐지하고 시↔동 2단계로 전환해 주민 밀착형 서비스 행정을 구축하는데 힘썼다.

또 부천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신한일전기 증ㆍ개축 문제를 십여년 만에 중앙부서와 끝장토론 끝에 실마리를 찾았고, 산발적인 개발로 몸살을 앓던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을 신세계 컨소시엄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서부 수도권 핵심축의 융ㆍ복합 영상문화단지 기반을 닦도록 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어려운 재정난 타개를 위해 국ㆍ도비 확충에 힘써 2015년에는 국가특별교부세 17억원, 특별조정교부금 79억원, 국고보조금 212억원, 도비보조금 178억원 등 총 486억원을 확보했고, 2016년에도 233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원도심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사업에 응모해 춘의허브렉스에 250억원, 소사본동 마을만들기에 60억원 등 5년간 총 3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여가녹지조성사업의 중앙부처 응모사업을 통해 춘의동 밤골사업에 7억원, 송내동 솔안말 농업생태공원조성사업에 9억8천만원 등 총 16억8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해 낙후된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 넣어도록 했다.

오정구의 현안사업인 ‘오정동ㆍ작동 군부대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공동 T/F를 구성 및 실무협의를 통해 조속히 군부대 이전 및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시화했디.

아울러 부시장 직속의 365안전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대형사고 및 관내 부흥시장 화재 발생시 신속한 긴급지원T/F를 구성해 현장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이재민에 대한 신속한 구호활동을 전개했으며,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힘써 제5회 어린이 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달 3일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공식 지정받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은 물론 아동, 노인, 장애인을 위해 2020년까지 5년간 안정적인 여성친화도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

오병권 부시장은 “김만수 시장님을 모시고 부천에서 추진한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며 “2천300여 부천시 공직자와 함께 했던 보람되고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6년 새해 1월6일자로 경기도 경제실장을 옮기는 오병권 부시장은 부천고와 서울대 법학과 석ㆍ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행정고시(36회)에 합격했으며 행정안전부 조직기획과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경기도 환경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제27대 부천시 부시장으로 발령받은 이한규 성남시 부시장은 1963년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사회학과와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개발학 석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를 이수했다.

이한규 신임 부천시 부시장은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ㆍ내무부ㆍ중앙공무원교육원을 거쳐 경기도 의회사무처 의사계장, 경기도 문화정책과장, 싱가포르 대사관 주재관,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정책기획관, 황해청 투자유치 본부장, 경기도 북부청 평생교육국장 및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2013년 7월 2급 진급(지방이사관)과 함께 성남부시장으로 발탁돼 근무해 왔다.

조용한 성격에 온화한 스타일로 꼼꼼한 업무처리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고 유연하게 조직을 이끌고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포용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