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시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31일 오후 2시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84-80으로 승리를 거뒀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26·189㎝)는 13점, 10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 사람이라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올해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한편,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는 6개 구단이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통해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6개 구단은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ㆍ구리 KDB생명 위너스 여자농구단ㆍ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여자농구단ㆍ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ㆍ춘천 우리은행 한새 여자농구단ㆍ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여자농구단 등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올시즌 팬들의 관전 편의를 고려해 휴일 경기 시간을 오후 2시로 변경했으며, 평일은 종전대로 오후 7시에 열린다.

또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는 주관 방송사인 KBSN 스포츠와 KBSN 라이프 채널에서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스카이(SKY)스포츠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지난 시즌까지는 구단 명칭이 ‘부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이었으나, 지난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돼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함에 따라 구단 명칭을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으로 변경했다.

당초 팀의 전신은 ㈜신세계가 1997년 여자 실업농구 태평양화학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1998년 7월 광주를 연고지로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 창단해 1999년 겨울리그 우승, 2000년과 2001년 여름리그 우승과 2002년 겨울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막강 전력을 구축했으나 이후 침체에 빠지면서 2006년 7월 연고지를 부천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신세계가 2012년 4월 일방적으로 팀을 해체했고, 같은해 9월12일 하나금융그룹에서 팀을 인수해 ‘부천 하나외환여자농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구단 성적은 첫 시즌인 2012~2013시즌 정규리그 5위, 2013~2014시즌 정규리그 6위, 2014~2015시즌 정규리그 5위에 머물렀다.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선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가드= 강이슬ㆍ김이슬ㆍ서수빈ㆍ신지현.
포드= 김정은ㆍ김채은ㆍ박은진ㆍ백지은ㆍ버니스 모스비ㆍ샤데 휴스턴ㆍ염윤아ㆍ이수연ㆍ홍보람.
센터= 이령ㆍ이하은ㆍ첼시 리ㆍ황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