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승1패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두산은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ㆍ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11-9로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1ㆍ2전에 이어 3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1회초에 2점을 선취했으나, 이후 넥센에게 곧바로 1회말에 2점을 내주며 2-2로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4회말에 3점, 5회말에 3점, 6회말에 1점을 각각 허용해 2-9로 뒤지면서 승리는 넥센 쪽으로 거의 기울면서 어제(13일) 3차전에서 2-5로 패해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균형을 이루며 잠실구장에서의 준플레오프 5차전을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7회초에 2점, 8회초에 1점을 추가하며 9-5로 따라붙었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6점을 뽑아내면서 11-9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3승1패로 넥센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두산의 7점 차 역전승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승으로 기록됐다. 종전까지는 2001년 10월25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에 6점 차로 역전승한 것이 최다 점수 차 뒤집기였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NC 다이노스와 5전 3선승제의 대결을 펼치며, 1차전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