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성의전화(대표 김임순)는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도보여행가 김남희, 착한밴드 이든과 함께 하는 어쿠스틱 토크콘서트’를 연다.

‘우리 여행 갈래?’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부천여성의전화 후원행사로,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금 일체를 지속가능한 반성폭력 운동과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도보 여행가 김남희의 북콘서트와 착한밴드 이든의 어쿠스틱 콘서트 및 토크가 어우러진 이색 콘서트로 열린다.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시리즈를 통해 도보 여행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 김남희 씨가 지구촌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무엇을 배웠는지, 좋은 여행이란 무엇인지, 행복하고 느린 삶을 사는 부탄사람들 이야기와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영상과 더불어 들려준다.

강연 사이 사이에 환경과 관련된 공연을 많이 하면서 ‘어쿠스틱 자연주의 밴드’라는 호칭을 얻은 착한밴드 이든의 감미로운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져 음악을 통한 여행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착하고 어질다는 의미의 착한밴드 이든은 올해 첫 번째 EP음반 ‘지구에서 보내는 편지’를 냈으며, 음반에 수록된 ‘춤추는 작은 거위’, ‘푸른섬 이야기’, ‘할머니 집 가는 길’, ‘달팽이’, ‘초록별 지구’ 등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본공연에 앞서 ‘은빛 날개’ 할머니 공연단은 축하공연과 부천여성의전화 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콘서트 부대행사로 김남희 여행작가가 쓴 ‘김남희가 매혹된 라틴아메리카 전2권-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걷다, 이 별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문학동네), ‘외로움이 외로움에게’(웅진지식하우스),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문학동네)과 착한밴드 이든의 음반 ‘지구에서 보내는 편지’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각종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나눠준다.

한편, (사)부천여성의전화는 여성인권 운동단체로 2000년 준비위원회를 거쳐 2001년 한국여성의전화 전국 25번째 지부로 설립돼 여성 폭력 추방과 여성, 아동, 노인, 소수자 등 사회적으로 힘을 덜 가진 사람들의 차별 문제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으며, 성(성)평등한 사회를 지금까지 부천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부설 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해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과 정서적ㆍ의료적ㆍ법률적 지원을 통해 여성 폭력 예방활동과 인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미구 중동로 248번길 86 현해탑플라자 302호에 사무실(☎032-328-9713~4)을 두고 있다. 상담전화는 ☎(032)328-9711, 홈페이지(bwhotline.bucheon4u.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