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6일 오후 2시33분께 부평역 부근 크레인 전도사고로 경인전철(1호선) 부천역~동인천 양방향 전철 운행이 중단된 것과 관련, 이날 오후 5시30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교통도로국장 등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긴급 점검회의에서 ▲상황대책반 구성 운영 ▲출퇴근시간대 1호선 및 7호선 역사 주변 공무원 투입 시민 혼잡 최소화 ▲시민 불편 및 안전대책 마련과 함께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1호선 전철이 정상 운행할 때까지 인천시 등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핫라인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이번 부천역~동인천 양방향 전철 운행 중단을 지하철 재난 상황으로 보고 ‘지하철 재난 대응 프로세스’에 따라 오병권 부시장을 상황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하철 재난 대응 프로세스는 지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교훈삼아 부천시가 마련한 재난 매뉴얼이다.

시는 재난 매뉴얼에 따라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경인전철(1호선)을 이용하는 중ㆍ상동 시민을 위해 부천역 경유 예비버스 투입 ▲소사역에서 부평역까지 88-1번 임시버스 추가 편성ㆍ운행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한편, 코레일에서는 17일 새벽에 일부 노선이 복구될 예정이나 정상 운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부천시 365안전센터(☎032-625-4011)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