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합의문이 1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를 통과했다.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한국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5시간 가까운 진통 끝에 중앙집행위원 52명 가운데 48명의 재적 상태에서 합의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30표, 반대 15표, 기권 3표로 가결시켰다.

이날 중앙집행위 회의는 1시간여쯤인 지난 오후 3시10분께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져 1시간 가량 정회됐다가 오후 4시30분께 재개돼 2시간이 넘는 난상토론 끝에 노사정 대타협안을 가결했다.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에서 노사정 대타협안이 통과되면서 노사정 대타협은 노사정 본회의의 노사정 대표자 서명 및 발표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