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설 연휴가 끝난 직후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31일자로 오는 10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유재명 경제문화국장 자리에 전기직렬인 이경섭(54·사진) 기업지원과장을 직무대리로 사실상 승진, 발령했다.

기업지원과장에는 김창열 오정구 세무과장을 발탁됐으며, 5급 요원(오정구)으로는 김용범 정책기획과 기획팀장이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이경섭 과장의 국장 직대 발령은 3월 정기인사에서 단행키로 한 예상과는 달리 설 연휴 이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경제문화국에 대한 업무 비중도를 감안해 국장 자리를 정기인사 전까지 공백으로 놔두기에는 처리해야할 민간한 업무가 산적해 있는데다, 국장 승진인사에 대한 공직 내부의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깜짝인사로 인한 국장 승진 발탁인사에 대해 공직 내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가장 주목된다.

이번 국장 발탁 인사는 설 연휴 직전인 2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행정직 4명과 기술직 2명에 대한 인사심의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경섭 부천시 경제문화국장 직대는 78년 4월 7급 지방전기기사보시보로 공직을 시작해 94년 9월 사무관(과장)으로 승진해 97년 1월 부천시로 전입해 1년여 동안 총무과에 대기하다 98년 1월 상수도사업소 정수과장으로 근무하다 99년 9월 기업지원과로 지리를 옮겼으며, 2003년 6월 신흥동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기업지원과장으로 재발탁돼 근무해 왔다. 홍건표 시장과 같은 인천고를 졸업했으며 인하대를 나왔다.

*1월31일자 부천시 인사발령은 다음과 같다.

▲부천시 경제문화국장(직무대리) 이경섭 前기업지원과장 ▲부천시 기업지원과장 김창렬 前오정구 세무과장.

<5급 요원> ▲오정구 김용범 前 정책기획과 기획팀장.

◇오정구 ▲세무과장 박찬수 前 고강1동장 ▲고강1동장 김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