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되고 있는 각종 소형 전자ㆍ가전제품을 수거해 매각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수거품목은 휴대폰, 소형 라디오, CD플레이어, MP3, 헤어드라이기, 전기 면도기, 배터리형 장난감, 전자손목시계, 전자계산기 등으로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고 쓰레기로 배출하는 소형 전자제품이다.

시는 원활한 수거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에 수거함 박스를 설치해 재활용품 수거시 함께 수거키로 하고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수거한 폐품은 수리 또는 분리작업 후 민간업체에 매각한 자금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게 된다.

시는 1차 집중 수거기간을 오는 6월11일까지로 정하고, 오는 10월중으로 2차 수거 및 폐가전제품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는 관련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산 청소과장은 “시민 입장에서도 소형 가전제품을 버리려면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내놓으면 봉투도 아끼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휴대전화 수거운동을 펼쳐 총 5만3천690대를 수집, 수익금 6천만원을 경기도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이 가운데 4천200만원이 ‘무한돌봄사업’에 사용됐고, 1천400만원은 부천교육청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문의= 청소과 ☎(032)625-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