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4일 원미구청 복숭아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36개동 마을 모니터링 평가회를 개최했다.

부천시 양성평등 주간행사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36개동 마을 모니터링은 여성들이 ▲공원의 안전성 ▲불특정 다수 이용 공공시설의 접근성 및 안전 ▲대중교통 도로 등 청결 및 안전 ▲학교, 거주지 주변 내에 안전과 가족친화적인 조성 등 5개 영역 50문항에 걸쳐 잘 진행되는 부분과 보완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을 알아보는 지표로, 각 동별 발표자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허모 시 복지국장은 “부천시는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를 준비중이며, 이번 36개동 모니터링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민행 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니터링 결과는 분야별 관계자 회의를 통해 도시기반, 녹지, 안전, 환경 등 위험 요소와 불편사항 등이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의 일상적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책임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시선으로 도시를 살펴보면 좀더 인간적이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선정된 3개구별 2개팀씩 총 6개팀은 오는 28일 열리는 부천양성평등주간 기념식 2부 행사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모니터링 결과는 자료집과 결과 보드로 만들어 당일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 양성평등 주간행사 추진위원회는 부천시 여성연합회, 부천시 여성회관, 가족공감네트워크, 부천여성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운동 여성회, 섬돌봉사회, 한국자유총연맹 부천시지회, 부천시 새마을부녀회, 부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부천시민연합, 부천YMCA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