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하늘이 차츰 맑아지기 시작한다’는 청명(淸明)이자 식목일인 4월의 첫 휴일인 5일 오전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부천 중앙공원에 능수벚꽃이 활짝 펴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인 4월의 정취를 더해 주고 있다. 능수벚꽃은 수양벚꽃이라고도 부른다. 휘휘 늘어진 가지에 하얀 벚꽃을 피워 벚꽃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2015.4.5

◇Tip-능수벚나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처진 개벚나무’, ‘수양벚나무’라고도 부른다.

벚나무와는 달리 능수버들(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축 늘어지고, 4월에 피는 연분홍꽃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축 처지는 가지의 관상가치가 뛰어나 경관 수로의 개발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아래로 처지는 가지가 시선을 끌어내리기 때문에 물가에 심으면 잘 어울린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6월에 검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개벚나무와 비교하면 가지가 더 밑으로 늘어진다.

벚꽃의 꽃말은 우리나라에서는 ‘내면의 아름다움’ㆍ‘순결’ㆍ‘절세미인’ㆍ‘담백’ 등이지만, 서양에서는 ‘봄’ㆍ‘순결’ㆍ‘처녀’를 뜻하고, 일본에서는 ‘부와 번영’을 상징한다.

능수벚꽃(수양벚꽃)은 ‘사랑의 슬픔’ㆍ‘우미(優美ㆍ뛰어난 아름다움)이란 꽃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