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가 올해 목표액(2천500만원)에는 크게 못미친 가운데 역대 세 번째 모금액을 기록하며 18일간의 모금활동을 끝냈다.

25일 부천 구세군교회(담임사관 이한열)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 하루만 쉬고 성탄 전야인 24일까지 18일 동안 부천역 북부광장 민자역사 앞에서 모금한 ‘2014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의 온정은 총 1천741만5천1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96만7천505원 꼴로 온정이 담긴 것이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17일 동안 모금활동을 벌이면서 16일간은 오후 1~9시까지 모금했고, 성탄 전야인 24일 하루 동안만 자정(밤 12시)까지 모금했던 반면, 올해는 모금기간을 하루 늘려 18일 동안 모금했고, 20~24일까지 닷새동안은 자정(밤 12시)까지 모금해 모금시간도 15시간을 늘리면서 목표액도 역대 최다인 2천500만원으로 잡았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데다, 12월 들어 일찍 찾아온 한파와 눈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구세군 자선냄비를 뜨겁게 달구는 ‘온정’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종 모금액은 지난해(1천966만9천100원)와 2011년(1천815만9천560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온정을 모았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100만원’을 쾌척하는 ‘통 큰’ 천사도 나타났고, 24일 오후 3시부터는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이 한 시간동안 모금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부천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 이한열·소사구 성주로 259(심곡본동 678-7)·www.sabcc.or.kr)는 “올해 목표액에는 못미쳤지만 많은 시민들이 ‘자선냄비’에 크로 작은 온정을 보태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역 북부광장 민자역사 앞에서 모금활동을 벌인 ‘2014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의 날짜별 모금액은 △6일 42만5천900원 △7일(주일 쉼) △8일 63만4천600원 △9일 77만2천900원 △10일 66만600원 △11일 74만3천700원 △12일 90만2천900원 △13일 146만8천200원 △14일 108만9천700원 △15일 46만7천900원 △16일 68만4천200원 △17일 62만9천600원 △18일 60만8천500원 △19일 79만9천원 △20일 122만5천200원 △21일 125만1천300원 △22일 79만7천700원 △23일 221만9천500원 △24일 203만3천700원 등이다.

특히 최근 8년간 마지막날(24일) 모금액을 보면, 2007년 205만9천200원, 2008년 230만100원, 2009년 386만6천200원, 2010년 288만3천500원, 2011년 295만8천600원, 2012년 219만4천800원, 2013년 564만9천200원으로, 올해 마지막 모금액이 예년에 비해 가장 적은 모금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