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고 일찍 찾아온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송년 모임으로 저마다 바쁜 때이지만 ‘2014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온정이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

19일 부천 구세군교회(담임사관 이한열)에 따르면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역대 최대 목표액인 2천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 6일 부천역 북부광장 민자역사 앞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기 시작해 주일인 7일 하루만 쉬고 8일부터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13일 동안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에 담긴 온정은 988만7천700원(6일 42만5천900원·8일 63만4천600원·9일 77만2천900원·10일 66만600원·11일 74만3천700원·12일 90만2천900원·13일 146만8천200원·14일 108만9천700원·15일 46만7천900원·16일 68만4천200원·17일 62만9천600원·18일 60만8천500원·19일 79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76만590원 꼴로 온정이 담긴 것으로, 지난해 13일간의 모금액(1천55만3천800원/하루 평균 81만1천830원)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2014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앞으로 닷새동안(20~24일) 모금활동을 벌이며, 목표액인 2천500만원을 채우기 위해서는 앞으로 1천511만2천300원을 모금해야 한다. 하루 평균 302만2천여원의 온정이 담겨야만 가능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부천역 북부광장 민자역사 앞에서 19일까지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8명의 성도와 자원봉사자가 2인 1조로 2시간씩 4교대로 온정을 모았다.

이어서 20일부터 성탄절 이브인 24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자정(밤 12시)까지는 하루 10명이 2시간씩 5교대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시민들의 온정을 모은다.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는 지난해까지는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모금활동을 시작해 다음날 일요일 하는 쉬고 17일간 모금활동을 벌였고, 모금활동 시간도 23일까지는 오후 1~9시까지, 24일 하루만 자정까지 모금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모금기간이 예년에 비해 하루 늘었고, 20~24일까지 5일간은 자정(밤 12시)까지 2시간씩 총 10시간의 모금활동시간을 늘렸고, 모금 목표액도 역대 최다인 2천500만원으로 잡았다.

부천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 이한열·소사구 성주로 259(심곡본동 678-7)·www.sabcc.or.kr)는 “국민적 이웃돕기로 자리잡은 자선냄비에 많은 시민들이 온정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2000년대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

▲2000년= 990만원
▲2001년= 1천113만원
▲2002년= 1천176만원
▲2003년= 1천207만원
▲2004년= 1천358만4천원
▲2005년= 1천201만7천원
▲2006년= 1천344만원
▲2007년= 1천344만6천원
▲2008년= 1천613만2천80원
▲2009년= 1천671만4천900원
▲2010년(목표액 1천700만원)= 1천612만9천900원
▲2011년(목표액 2천만원)= 1천815만9천560원
▲2012년(목표액 2천만원)= 1천710만4천100원
▲2013년(목표액 1천900만원)= 1천966만9천100원
▲2014년(목표액 2천5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