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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 전략’… 문답
•인터뷰/ 김기한 노량진 메가스터디 원장
“단계별 치밀한 지원전략 수립 필요
성적·대학별 전형·변수 꼼꼼히 분석” 
더부천 기사입력 2014-12-16 14:02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7839


△김기한 원장/노량진 메가스터디학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12월3일 발표되고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가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정시 지원을 준비해야 할 때다. 특히 이번 수능은 물수능 논란과 복수 정답 사태 등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치밀한 정시 지원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더부천(The 부천)>은 12월1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부천 관내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을 역임한 김기한(51) 노량진 메가스터디 원장(문학박사)을 지난 15일 만나 정시 지원 요령 등을 알아 보았다.

김기한 원장은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토대로 단계별 지원전략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 표준점수ㆍ백분위 등 점수 반영 방식,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 등이 다른 만큼 과학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 <편집자 주>

Q. 정시 준비를 위해 수험생들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A. 잘 아시다시피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능 점수라는 것이 사실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성적표를 보셔서 알겠지만 일단 과목별로 점수가 있고요, 이것도 다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로 나누어지죠.

그러니까 자신의 성적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유리한지, 아니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유리한지 그리고 자신이 상대적으로 잘 본 과목이 무엇인지 등을 잘 분석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Q. 그럼 자신의 수능 점수가 변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까?

A. 물론 수능 점수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 조합의 양상에 따라서 자신의 지원 석차는 얼마든지 오를 수도 있고 또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시의 합격, 불합격은 수능 점수가 아니라 지원 석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서 자신의 석차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일단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Q. 그럼, 자신의 성적을 분석한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A. 자신의 성적 분석이 끝났으면 일단 자기 성적 수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과가 어떤 곳들이 있는지를 찾아 봐야 하겠지요.

이 때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각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배치표라는 것입니다. 이 배치표를 보면 본인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그런데 많은 입시 전문가들이 배치표를 믿지 말라고 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배치표는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참고자료로서는 훌륭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학마다 전형 요소나 수능 반영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게다가 대학들은 성적표의 점수를 단순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별로 자체 방식에 따른 환산 점수를 적용해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우리가 활용하는 배치표에는 이러한 것들이 실제적으로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배치표 자체에는 많은 허점과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Q. 그러면 일단 배치표를 참고히여 본인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찾은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A.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의 선발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서 자신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다시 말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들을 가능한 많이 찾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대학들은 저마다 계열 또는 지원학과에 따라 과목별로 가중치를 달리하여 수능 성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가능한 수준의 대학들을 뽑아두었다면 그 대학들이 본인의 성적에서 강점을 가지는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탐구의 경우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또 백분위 점수를 대학 자체적으로 변환해서 변환 표준점수라는 것을 만들어 반영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의 유·불리도 반드시 따져 보아야 합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자기 점수의 득실을 따져보면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Q. 그밖에 더 해야 할 일은 없을까요?

A.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지난해 경쟁률과 입시 결과도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경쟁률과 입시 결과는 학생들의 지원 선호도나 패턴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같은 대학의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모집하는 군에 따라 경쟁률과 합격 점수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아울러 지난 입시에서 추가로 합격된 인원이 어느 정도였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시 모집에서는 개인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군별로 복수 합격자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로 인한 미등록자가 다수 발생하여 추가 합격자가 생기는데, 이 비율과 인원에 따라 실제 입시 결과는 우리의 예상을 크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정시모집에서는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A. 가군과 나군 다군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들을 군별로 2~3 배수로 정해 놓고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과 경쟁률 등을 살피다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은 입시 기관들에서 다양한 모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가군과 나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군에 있는 상위권 대학이 건국대·중앙대·한국 외대 등의 일부 학과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경우는 가나다군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도 상대적으로 다양한 편이고 게다가 의학 계열의 모집 인원이 1천700명이 넘기 때문에 가나다군의 지원 전략을 자신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특히 이번 정시 지원을 준비할 때 앞에서 말씀하신 것 말고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A. 앞으로 두 가지의 변수가 더 있습니다. 12월16일 이후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최종 정시 모집 인원과 탐구 변환점수가 그것입니다. 수시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기 때문에 생기는 정시 모집 인원의 변화 규모가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짜야 좀더 정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일부 주요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변환점수도 자신의 점수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는 요소인 만큼 변환된 자신의 점수도 역시 정확히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Q.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던데요?

A. 201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대학에서는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 반영 비율이 30% 정도까지 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식상의 반영률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질 반영 비율입니다. 즉 기본점수는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의 점수는 몇 점씩 차이가 나는지에 따라 그 영향력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대체로 학생부 반영 비율이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는 그 영향력이 매우 낮은 편이고 학생부를 반영하는 지방의 대학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잘 살펴보고 자신의 유·불리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정시 지원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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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 경험상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교의 이름을 볼 것이냐, 아니면 자신의 미래 비전과 적성을 볼 것이냐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원서접수 막판에 우왕좌왕하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고민은 빨리 결정해서 끝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실 아직 정시 원서접수 마감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처럼 수능이 쉬워서 동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누가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5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 전략’에 대해 인터뷰한 김기한 원장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로 116번지 소재 '노량진 메가스터디학원'(노량진동 백이빌딩 2Fㆍ☎02-826-1555ㆍ홈페이지 바로 가기 클릭)을 운영중이며,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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