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1 조직개편에 따른 부천시 대규모 인사에서 총무과 대기발령을 받은 이규석(57) 전 의회사무국장이 지난 21일자로 명예퇴직, 32년간의 공직생활에서 물러났다.

이규석씨는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박영훈(56) 상임이사가 지난 14일자로 임기만료로 물러나 공석이 됨에 따라 상임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 이사회의 결정을 거치는 요식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규석씨는 지난 73년 강원 체신청 춘천우체국에서 공직을 출발, 지난 88년 부천시 남구(지금의 소사구) 총무과 경리계장으로 발령받아 부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93년 2월 소사구 민방위과장, 원미구 세무과장 등을 거쳐 96년 부천시 시민과장, 98년 수도행정과장, 99년 환경위생과장, 2000년 12월~2001년 12월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씨는 2001년 12월 의회사무국장(직대)으로 자리를 옮겨 2002년 3월 직대 꼬리를 떼고 2004년 10월까지 3년여간 의회사무국장을 지내다가 같은해 12월 중국 위해시로 파견근무 발령을 받아 올해 4월 귀국했으나 지난달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채 총무과 대기발령으로 근무해 왔다.

한편 지난 14일 임기만료로 물러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박영훈 상임이사는 지난 2001년 12월 부천시 맑은물푸른숲사업소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공단 상임이사(임기 3년)로 재직해 왔었다.

이에 따라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9.11 인사에서 오정구청장을 재임하다 자리를 옮긴 김인규(56) 이사장과 이규석 상임이사 체제로 상당기간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