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6월30일자로 부천남부경찰서 형사계장(경감)을 끝으로 36년15일간 봉직(奉職)해온 정든 경찰을 떠나 일반시민으로 돌아온 차효문(60) 씨가 부천지역에서 다양한 직책을 갖고 봉사활동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차씨는 현재 (사)부천 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장, (사)부천시 해병대 전우회장, 상이군경회 수석 감찰, (사)경비지도사협회 부천지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특히 차씨는 최근 전직 경찰관 출신인 김영석 변호사의 상담실장을 맡아 경찰에서 쌓은 ‘노하우’를 억울한 피해를 호소하는 서민들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차씨는 “아들과 동갑내기인데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변호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변호사 상당실장이 된 소감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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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가 상담실장으로 있는 김영석 변호사는 1991년 경찰대(7기)를 졸업한 뒤 군복무를 마치고 3년여 동안 경위로 강원도 원주경찰서 수사과 및 일선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다 사법고시에 도전하기 위해 1994년 12월 경찰직을 사직, 4년여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해 3번째 도전 끝에 2000년 제4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된 인물로, 현재 원미구 상동 448의 1 부천지원 앞 법조타운 204호에 변호사 사무실(☎032-252-1900~2)을 운영하고 있다.
“당뇨로 한동안 고생했다가 이제는 말끔히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차씨는 “국가유공자로서 부천지역 발전을 위해 이웃과 단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와 서울문리사범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에 투신해 ‘포도대장’으로 활약하며 옥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숱한 상도 많이 타기도 했던 차효문 부천시 해병대 전우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부천시민들의 민생치안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를 보내달라”며 후배 경찰관들에 대한 변함없는 ‘내리사랑’을 챙기는 말도 잊지 않았다.
